울산항만공사, 북신항 미개발 구간에 액체화학부두 2선석 신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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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만공사, 북신항 미개발 구간에 액체화학부두 2선석 신설 검토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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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항만공사가 북신항에 2개 액체화학부두 선석 추가 조성을 위한 초석 다지기에 나섰다. 사진은 북신항 액체부두 일원. 경상일보 자료사진
울산항만공사(UPA)가 울산 북신항의 미개발 구간에 액체화학부두 2개 선석을 추가로 조성하기 위한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현재 공용부두로 운영 중인 북신항 1선석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인프라 집적화 성격과 함께, 향후 울산항 개발 과정에서 쏟아져 나올 준설토를 처리할 매립지 확보라는 현실적 과제가 맞물려 있어 주목된다.

UPA는 ‘울산 북신항 액체화학부두(2선석) 개발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입찰을 공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울산 남구 황성동 전면 해상인 북신항 일원에 5만DWT(순수 화물 적재톤수)급과 2만DWT급 액체화학부두 등 총 2개 선석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 단계다.

설계금액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2억3540만원이며,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80일이다.

UPA가 이번 용역을 발주한 배경에는 준설토 처리난 해소라는 현실적인 과제가 깔려있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 추진 예정인 울산신항 북항 방파호안(2단계) 축조사업과 남신항 2단계 개발, 항내 유지 준설 등이 이어지면서 향후 막대한 양의 준설토 발생이 예고된 상태다. 하지만 이를 처리할 마땅한 투기장이 부족해, 부두 예정지를 매립 공간으로 활용해 준설토를 처리하고 부지도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북신항 방파호안(2단계) 축조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방파호안이 축조되면 파도를 막아주는 정온수역이 확보돼 위험물을 취급하는 신규 액체화학부두의 운영 안전성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방파제 공사에서 나오는 준설토를 부두 매립재로 쓰고, 방파제가 만들어준 안전한 바다에서 부두를 운영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는 셈이다.

관건은 경제성과 운영 효율성 확보다. 현재 운영 중인 북신항 1선석(액체부두)이 뚜렷한 전용 사용자를 찾지 못해 공용부두로 운영되는 등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추가 선석 개발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UPA는 이번 용역에서 △개발여건 전망 분석 및 물동량 수요 예측 △총사업비 추정 △비용편익비율(B/C) 등 경제성 분석을 진행한다. 특히 민간사업자 투자 유인책을 포함한 사업 추진 당위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기존 1선석과의 집적화 효과를 낼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UPA는 사전타당성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본 및 실시설계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UPA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정부의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된 북신항 개발을 현실화하고 적기 항만 인프라를 공급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준설토 처리 문제 해결과 항만 경쟁력 강화라는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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