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8.47p(0.84%) 오른 4624.7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53.57p(1.17%) 오른 4639.89로 출발해 4652.54까지 올랐다가 점차 오름폭이 둔화해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세를 되찾았다.
이에 따라 지난 8일 세운 장중 최고가인 4622.32와 종가 기준 최고점인 지난 9일 4586.32를 모두 넘어섰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89p(0.20%) 상승한 949.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가 치솟으면서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종목이 상승했다. 최근 AI 수요 급증에 힘입은 반도체·원전주를 비롯해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 확대로 수혜가 기대되는 방산주도 지수를 끌어 올렸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최근 열린 CES 2026에서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등 AI 관련 기술이 호평을 받은 데 힘입어 장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현대차는 장중 38만35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새로 썼고, 전장보다 0.27% 오른 3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38만35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톤다이내믹스 지분을 보유한 현대글로비스도 이날 7.51% 급등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새해 들어 이날까지 일평균 거래 대금도 5년 만에 2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까지 올해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4조105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월별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2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21년 1월(26조4778억원) 이후 5년 만이다. 지난달(14조4170억원)과 비교해서는 9조6880억원(67%) 늘었다.
이달 들어 12일까지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올랐는데,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1조380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같은 기간 개인은 354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장기적으로 코스피 상승세를 전망하면서도, 단기적으로 ‘숨고르기’를 거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는 13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되는 데 이어, 미 연방대법원이 이르면 14일 상호관세 판결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돼 시장의 긴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단기간에 코스피 실적 추정치가 빠르게 상향된 측면이 있는 만큼 이번주 상향 강도가 일시적으로 둔화할 가능성을 열고 갈 필요가 있다”며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전후 눈치 보기 성격의 단기 변동성 장세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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