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전기차 코로나에도 잘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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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전기차 코로나에도 잘나간다
  • 김창식
  • 승인 2020.06.0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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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독일 등 EU 환경규제 강화 친환경차 보조금 상향
코나·아이오닉·니로 등 올들어 5월까지 수출 58%나 급증
내년 4종 추가 출시…코나 등 하루 1만원 할부프로모션도
▲ 코나 일렉트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속에서도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독일 등 유럽연합(EU) 환경규제 강화로 전기차 수요가 크게 늘면서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수출도 급증하고 있다.

9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해들어 5월말(1~5월)까지 전기차 총 수출은 모두 4만182대로 작년 동기(2만5천454대)에 비해 57.9% 급증했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글로벌 차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전기차 수출이 급증한 것이다.

차종별로 현대차 코나가 1만6856대로 30.4%, 기아차 니로가 1만3376대로 157.2% 증가했다.

또 현대차 아이오닉은 6432대, 기아차 쏘울은 3518대를 판매해 각각 18.0%와 88.0% 성장했다.

특히 5월 한달동안 전기차 수출은 1만1072대로 작년 동월(4769대)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5월 국내 자동차 수출액이 18억500만달러로 54.1%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니로가 4589대로 작년 동월대비 434% 급증하고 코나는 4321대로 67.0% 증가했다.

▲ 아이오닉 일렉트릭.

아이오닉은 1093대, 쏘울은 1069대로 각각 20.5%와 157.6% 많아졌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2만4116대를 판매, 세계 4위(시장점유율 8%)에 올라섰다.

이처럼 전기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유럽연합(EU) 환경규제 강화로 전기차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는 연말까지 친환경차 구입시 보조금을 대당 6000유로에서 7000유로로 상향했다. 독일은 4만유로 이하인 경우 보조금을 최대 3000유로에서 6000유로로 올렸다.

영국도 친환경차 보급을 위해 전기차 교체 보조금으로 6000파운드(약 917만원)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현재 선수금 없이 하루 1만 원 미만 납입금으로 코나 일렉트릭(Electric)과 아이오닉 일렉트릭(Electric)을 부담 없이 가볍게(Lite) 구입할 수 있는 ‘엘리트(E-Lite) 할부 프로모션’을 실시중이다.

‘엘리트 할부 프로모션’은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구매하는 개인/개인사업자에게 △선수율 제한 없이 최대 55%까지 차량 가격 유예 △최저 1.9% 금리 적용 △중도해지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전기차 전용 구매 프로그램이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전기차 구매 시 발생하는 초기 비용 및 할부 납입금에 대한 고객 부담을 줄이고 전기차 구매 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 NE(개발코드명)와 제네시스 전기차 JW, G80 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기아차도 내년 2분기에 가격 4만유로 이하의 크로스오버유틸리티(CUV) 전기차 2개 차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 코드명 CV(개발코드명)와 니로 2세대를 준비하고 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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