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천 반구대축제 개최, 타임머신 타고 함께 떠나는 선사시대로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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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곡천 반구대축제 개최, 타임머신 타고 함께 떠나는 선사시대로의 여행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0.06.23 2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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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5일 암각화 일원서
선사패션왕 선발대회에
마라톤·OX퀴즈왕 등 다채
반구대포럼 신임 상임대표
김재홍 울산대 교수 선임
▲ 대곡천 반구대암각화 인근에서 열린 ‘대곡천 반구대축제’에서 청소년들이 선사인체험을 하고있다.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각석 등 울산의 국보를 세계에 알리고자 해마다 개최됐던 ‘대곡천 반구대축제’가 올해도 개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일정확정이 힘들었으나 주도적 역할을 맡았던 반구대포럼이 상반기 조직과 사업을 정비한 뒤 오는 7월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반구대암각화 일원에서 펼치는 것으로 최종 확정했다. 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타임머신을 타고 함께 떠나는 선사시대로의 여행’이다.

첫 프로그램인 선사제의는 7월3일 오후 6시 시작된다. 대곡리 마을주민들로 구성된 ‘대곡풍물단’이 길놀이를 펼치고, 반구대암각화 전망대 아래 공터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개막식을 갖는다. 7000년 전 선사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참가자들 모두가 선사인의 복장을 한 채 하늘에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고유제를 지내며, 춤과 음악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 참가자들 모두가 대곡천암각화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대동의 장을 연출한다.

축제세부내용으로는 선사패션왕 선발대회, 선사4종 경진대회, 선사거북이 마라톤대회, 반구대 OX퀴즈왕 대회 등이다.

20개 팀이 참여하는 선사패션왕대회는 해마다 언양시장 일원에서 개최됐으나 올해는 집청정으로 장소를 옮겨 실시한다.

5일에는 대곡천 선사문화유적을 널리 알리기위해 선사거북이마라톤도 열린다. 마라톤 코스는 집청정에서 천전리각석을 돌아오는 1코스와 암각화를 돌아오는 2코스로 구분된다. 코스별로 3개의 관문을 정해놓고 문제를 풀어 점수를 획득하면 된다. 최종 점수가 높은 팀에게 각종 기념품이 전달된다.

김재홍(사진) 울산대 행정학과 교수

반구대축제는 3일 간 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그대로 폐막하는 것이 아니라 후속행사가 올 하반기 꾸준히 이어진다. 올해는 천전리각석 발견 5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이를 기념해 사진전이 마련된다.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간 울산지역 곳곳을 순회하며 좀더 많은 이들에게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배우고 익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2월에는 특별심포지엄도 준비하고 있다. 천전리각석 발견 50주년을 주제로 마련되며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향후 미래를 어떻게 이어가야 할 것인지 전문가 토론이 이어진다.

이 모든 프로그램에 대해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와 개인은 반구대포럼 생생문화재 운영위원회(247·2194)나 반구대포럼 홈페이지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올해로 다섯번째 열리는 대곡천 반구대축제는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해마다 펼쳐졌다. 올해는 울산시·울산시교육청이 후원하고 울주군이 주최하며 반구대포럼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출범 8년차 반구대포럼은 올 상반기 이달희 초대 상임대표를 대신 해 김재홍, 김홍명, 정상태, 송귀홍, 윤주은, 김매자 6인 공동대표 체제로 조직을 전면조정했다. 이어 이달희 대표를 고문으로 추대하고, 김재홍(사진) 울산대 행정학과 교수를 제4대 신임 상임대표로 선임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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