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세소래 ‘기억을 묻다’ 대상 등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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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세소래 ‘기억을 묻다’ 대상 등 3관왕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0.07.1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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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울산연극제 폐막

9월 대한민국연극제 참가

15일 울산서 한번 더 공연

공연제작소 마당·극단 무

각각 금상과 은상 차지해

연출상엔 고선평 연출가
▲ 제23회 울산연극제가 지난 2~10일 울산문예회관과 중구문화의전당에서 진행됐다. 지난 10일 폐막식 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23회 울산연극제에서 극단 세소래의 연극 ‘기억을 묻다’(연출 박태환)가 대상을 받았다. 지난 10일 열린 시상식에서 세소래는 최우수연기상과 신인연기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으며 오는 9월 세종시에서 열릴 대한민국연극제에도 울산을 대표해 참가한다. 2017년에 이어 3년 만에 다시 출전 티켓을 거머쥔 것이다.

극단 세소래 ‘기억을 묻다’는 한 가족의 비극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인간의 기억에 대해 고찰하는 연극이다. 지난 2018년 울산연극제에서 선보였던 연극 ‘갑옷’을 수정·보완한 것으로 올해 연극제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연출을 맡은 박태환 세소래 대표는 “누군가의 기억과 사건의 실체는 다를 수 있다. 한 사람의 기억은 철저히 그 사람이라는 프리즘을 통과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 연극을 통해 기억과 망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극단 세소래가 3년만에 전국 무대에 서게 됐다. 대한민국연극제까지 남은 기간 동안 보완하고 다듬어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들겠다. 울산 연극의 진정성, 열정을 전국 무대에 선보이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연극 ‘기억을 묻다’는 오는 15일 오후 8시 북구문예회관에서 시민들과 한 번 더 만난다.

한편 총 7개 극단이 출전한 올해 연극제에서 공연제작소 마당과 극단 무가 각각 금상과 은상을 차지했다.

대상을 받은 세소래는 최우수연기상(박태환)과 신인연기상(이영인)까지 휩쓸었다.

극단 하얀코끼리 고선평 연출가가 연출상을, 극단 울산씨어터예술단 김하나 작가가 희곡상을 받았다.

또 우수연기상은 공연제작소 마당 황병윤 배우와 극단 무 진정원 배우가 공동 수상했다. 무대예술상은 극단 푸른가시 황지선 디자이너가 수상했다.

심사는 영화배우 기주봉, 극작가 최창근, 연출가 장태준씨가 맡았다.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는 8월29일부터 9월20일까지 세종시에서 열리며 울산대표팀은 9월1일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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