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 5개 지회 합동공연에
사진 공모전·단편영화제도

코로나 확산 여파로 인해 울산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문화예술축제가 소멸한 가운데 울산예총이 이번 주말 예술인들과 시민이 소통·공감하는 종합예술축제를 마련한다.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진행되는 만큼 체험 및 먹거리부스 운영은 생략하고 방문객 안전관리에 집중하며, SNS를 활용해 축제 현장을 실시간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울산시연합회(회장 이희석)는 24~27일 태화강 일원에서 ‘예루하(예술로 누구나 하나되는 세상)’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24일 울산시립무용단의 창극 ‘빵파전’과 부채춤으로 본격 시작된다. 이어 울산예총 산하 5개지회(국악·음악·연극·연예·무용)의 합동공연인 ‘예인’이 무대에 오른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가수 홍자와 박현빈의 초청공연도 마련된다.

25일부터 사흘동안 본격적인 행사들이 펼쳐진다. 특히 사진작가협회는 태화강국가정원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전국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예루하 기간동안 행사장 및 태화강국가정원 등을 촬영한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9월 시상식을 거쳐 2021년 예루하 행사 기간에 당선작을 전시해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장 내 전시관에서는 미술, 건축가, 문인협회원들의 작품이 전시되며, 공연무대에서는 음악협회의 ‘태화강에 흐르는 명곡의 선율’(25일), 국악·무용협회의 ‘태화강 무악’(25일), 연극협회의 ‘태화강 국가왕자와 정원이’(26일), 연예예술인협회의 ‘노래로 품은 태화강 울산시민과 함께’(26일) 등이 마련된다.
올해 예루하 현장에서는 ‘울산단편영화제’와 ‘한여름밤의 춤 페스티벌’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울산단편영화제’는 24~27일 오후 3시 경쟁작 상영회를 거쳐 27일 오후 6시 시상식과 함께 공식행사를 진행한다.
울산무용협회가 진행하는 ‘한여름밤의 춤 페스티벌’에는 이정화 한국 춤프로젝트, 라온무브먼트, 화개무용단, 울산학춤보존회, 처용무보존회, 라무용단, NB DANCE COMPANY 등이 출연한다.
이희석 회장은 “예루하는 예술인의 소통과 화합, 창작의욕 고취, 역량 강화뿐 아니라 종합예술을 통한 시민의 미적 경험과 정서 함양, 문화예술도시 울산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지역 예술인과 시민에게 진정 도움이 되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