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울산지역 취업자, 60대 이상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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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울산지역 취업자, 60대 이상만 늘었다
  • 이우사 기자
  • 승인 2020.07.20 2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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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지방통계청 고용동향
제조업 취업자 지속 감소에
올해 2분기 연령별 취업자
20대~50대 연령층 모두 감소
늘어난 60대 취업자 대부분도
서비스업 분야에 유입된 듯
▲ 자료사진

울산의 취업자가 1년 전과 비교해 20대부터 50대 연령층까지 모두 감소하고, 60대 이상 고령자 취업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울산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에서 일자리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20일 동남지방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울산의 연령별 취업자는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전 연령층에서 모두 감소했다.

특히 주력산업 침체와 코로나발 경제쇼크로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20대 취업자 수가 가장 큰 비중으로 줄었다.

연령별 취업자 수를 보면 올 2분기 울산의 20대 취업자는 6만3000명으로 전년동기(7만명)대비 10.0%(-7000명) 감소했다.

경제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40대 취업자도 지난해 2분기 15만명에서 올해 14만1000명으로 6.0%(-9000명)나 줄었다. 전 연령대 가운데 40대 취업자수 감소인원이 가장 컸다,

30대 취업자는 12만3000명에서 11만8000명으로 4.1%(-5000명), 50대는 15만3000명에서 14만8000명으로 3.3%(-5000명) 각각 감소했다.

이 기간 울산에서 취업자 수가 늘어난 연령대는 60대 이상으로, 지난해 2분기 7만5000명에서 올해 8만300명으로 10.6%(8000명) 증가했다. 이처럼 늘어난 60대 취업자 대부분은 서비스업 분야에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의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제조업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서비스업에서 증가해 고용의 안정성과 질이 악화되고 있는 추세다.

울산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6월 기준 15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12.8%(-2만4000명) 급갑해 월간 기준 50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중이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취업자는 지난 4월까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인 18만9000명을 기록했으나, 5월 들어 19만4000명으로 전년동월(18만9000명)대비 2.6%(5000명) 증가했다. 이후 6월에는 서비스업 취업자가 19만9000명으로 전년(18만6000명)대비 7.0%(1만3000명) 늘어나는 등 증가폭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소매업과 제조업 업황이 함께 나빠지며 40대의 고용률은 21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40대 고용률은 76.9%로 외환위기 여파가 이어진 1999년 6월(75.4%)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2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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