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까지 선바위도서관

김성동 작가의 작품은 태고의 형상을 통해 현 시대를 반추하는 작업이다.
작가는 언제나 황토를 활용한다. 오랫동안 빛바래고 닳아 없어진 형상 속에서 인류의 삶과 보여지는 형상 너머의 보이지 않는 시간의 흐름을 기록하고자 한다. 황토로 된 캔버스 표면에 그 흔적이 고스란히 남는다. 작가는 이같은 ‘긁적거림’을 ‘스크래칭 스토리’(Scratching story)라고 부른다.
김 작가에게 황토는 대지이자 어머니를 뜻한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잠시나마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려한다”고 설명했다.
김성동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입선과 구상전 입선 등 공모전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으며, 개인ㆍ단체전 등 활발히 활동 중으로 현재 한국미술협회, 울산미술협회, 울산사생회, 울산전업작가회, 한국신표현작가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8월10일까지. 홍영진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