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전분기보다 적자규모 대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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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전분기보다 적자규모 대폭 줄었다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0.07.2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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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5%↓·영업손실 1643억

코로나 관련 제한조치 완화로

3분기 정제 마진 회복세 전망
▲ 자료사진
S-OIL은 올 2분기 연결기준으로 16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에 1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적자폭을 상당히 줄였지만, 지난해 같은기간(905억원 적자)에 비해서는 적자폭이 확대됐다.

S-OIL은 그동안 쌓인 재고부담으로 정제마진 부진이 지속됐으나 5월 이후 점진적으로 수요가 회복되고 유가가 오르면서 전분기 대비 재고 관련 손실 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3조45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4.8% 줄었다. 올해 1분기 매출인 5조1984억원에 비해서도 33.6% 줄었다.

회사측은 “(회사의) 적극적인 판매활동으로 판매량이 6% 이상 늘었지만 유가 하락으로 제품가격이 떨어지면서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매출 2조5915억원으로 전체의 75.1%를 차지하는 정유부문에서 3587억원의 적자를 냈다. 석유화학(911억원), 윤활기유(1033억원)의 이익을 정유부문에서 손실을 본 셈이다.

정유 부문은 그동안 쌓여 있던 재고 부담이 커지면서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면서 적자를 면치 못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아로마틱계열의 파라자일렌 스프레드가 역내 설비 가동률 조정에도 불구하고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이익이 축소됐다. 벤젠 스프레드는 수요 부진과 중국 내 높은 재고로 인해 가격이 급락했다고 회사측은 판단했다.

이에 비해 올레핀 계열 PP 스프레드는 원재료인 납사 가격의 하락과 중국 시장의 견조한 수요로 확대됐다.

윤활기유 부문은 세계 각국의 이동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낮은 원료 가격에 힘입어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냈다.

3분기는 정유 부문에서 코로나 관련 제한 조치 완화에 따른 지속적인 수요증가로 정제마진의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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