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제조업 침체 영향
액체·일반화물 2~12.8% 줄어
액체·일반화물 2~12.8% 줄어

울산항만공사는 올 상반기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총 9648만t으로 전년 동기대비 4.1%(412만t) 줄었다고 26일 밝혔다.
액체화물은 7964만t으로 -2%, 일반화물은 1684만t으로 -12.8% 감소했다. 그나마 컨테이너화물은 26만815TEU로 2% 늘었다.
액체화물의 경우, 원유가 3349만t으로 전년동기 대비 0.7% 줄었고, 화학공업생산품도 1025만t으로 33.9% 감소했다.
석유정제품은 3206만t으로 전년 동기대비 12.8% 증가했다.
전반전으로 유가 급락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세, 글로벌 수요 감소에 따른 액체화물 감소세, 주요 수출국 내 설비 증설에 따른 케미칼류 물동량 감소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화물은 차량 및 그부품이 -22.9%, 방직용섬유 -23.2%, 양곡 -13.1% 실적을 보였다. 주요 차량 수출국 수요 위축으로 수출자동차 생산량 감소, 코로나 영향에 따른 제조업 침체 영향으로 물동량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상반기 코로나 대확산에 따른 글로벌 수요감소 및 원유 과잉공급에 따른 유가급락 등으로 수출입 물동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출 감소폭이 점차 완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2차 유행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향후 추이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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