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수공예품 전시·판매
수제맥주 펍·야외 공연 마련
14~15일 개최…9~10월도 열려

지역 청년 기획단 사니부니
9월20~21일 성곽 음악축제에
시민 대상 8~10월 총 7회 걸쳐
병영성 나들이 탐방행사 기획
열대야가 맹위를 떨치는 8월 중순, 오래된 성터에서 시원한 여름밤 난장이 펼쳐진다. 오는 14~15일 울산병영성 위에서 열리는 ‘병영성 모던장’은 고성의 멋진 야경을 배경으로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 공연까지 관람하는 문화예술장터다.
모던장에서는 각종 수공예품들이 전시·판매되고, 수제맥주 펍, 병영주민 참여마당, 야외 공연 등이 마련된다. 모던장은 오는 14~15일을 시작으로 9월11~12일, 10월9~10일에도 병영성 600주년 기념공원 옆 북문일대에서 만날 수 있다.
(주)울산공정여행이 마련하는 병영성 모던장은 ‘깨어나라 성곽도시 도시재생 뉴딜사업 주민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공정여행은 예술장터와 함께 마을여행 ‘다같이 돌자 병영성 한바퀴’도 기획했다.
병영성에 대해 알고 싶은 울산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탐방 행사로 8~10월 중 7회에 걸쳐 진행되며, 오는 23일에는 <다같이 돌자 울산한바퀴>의 저자 이현호 우신고 교사와 함께 하는 병영성 나들이가 계획돼 있다.

강선행 울산공정여행 대표는 “병영성을 테마로 한 마을탐방과 마을축제를 계기로 이 지역이 활기를 되찾고, 살기좋은 동네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1회성 행사가 아닌 지역에 자생력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여행과 함께 울산지역 청년 기획단 사니부니도 ‘병영 성곽 음악축제’라는 기획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들은 병영성 600주년 기념공원 일대에서 9월20~21일 이틀간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음악공연을 선보인다.
이밖에 일반 공모사업으로 △꽃길따라 산뜻 깔끔 골목길(사사한 사람들의 모임) △어련히 잘 될 ‘산전 水 좋은 콩나물 키트’ 사업(깨어나는 산전마을) △깨어나라 다담믄 재봉 프로젝트(큰애기 아리아) △병영의 감성을 담은 무형문화재와 함께하는 마을 굿즈상품 개발(산전골목대장 모임) △산전마을 주전부리 사업화(병영성을 가꾸는 사람들의 모임) 등이 선정돼 11월 말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한편 울산 중구 병영2동 일원 3만4585㎡ 부지에 전체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깨어나라 성곽도시’ 사업은 지난해부터 3년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이 중 5000만원의 예산으로 진행되는 ‘깨어나라 성곽도시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지난 5~6월 주민공모를 통해 총 7개 단체를 선정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