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의 시조산책(67)]명아주-최인
상태바
[김정수의 시조산책(67)]명아주-최인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0.08.05 2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쉽게는 내 잔등이 부러지지 않는다
따가운 햇볕 아래 뼈대 굵은 집안 내력
아버지 나들이 친구 청려장靑藜杖을 챙기신다


쉰살 생신을 맞은 부모에게 아들이 명아주로 효도 지팡이를 만들어 선물했다. 아버지는 ‘뼈대 굵은 집안 내력’ 때문에 나이가 들어도 등을 구부릴 수 없었다. 아들이 준 그 지팡이, 집에서는 문지기가 되고 집 밖에선 든든한 도우미 되어 아버지의 노년을 함께 해 주었다. 백세시대 문득 돌아보게 되는 그 시절 한줄기 단단한 인연의 끈, 무엇으로든 끊을 수 없는. 시조시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의 초가을 밤하늘 빛으로 물들였다
  • 2025을지훈련…연습도 실전처럼
  • 한국드론문화협동조합 양산서 공식 출범
  • 물과 빛의 향연…‘남창천 물빛축제’ 6일 개막
  • 태화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추진
  • 퇴직했는데…2019년 월급이 또 들어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