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서비스업 생산↓ 소비 판매↑
상태바
코로나 여파 서비스업 생산↓ 소비 판매↑
  • 김창식
  • 승인 2020.08.06 2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2분기 서비스업 생산

전년 동기 대비 4.2% 줄어

제주 12.9%↓ 감소폭 최대

울산 소비판매 5.8% 증가

재난지원금 지급 등 영향

면세·백화점 소비는 줄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울산지역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지자체의 지역사랑상품권 지급 등의 영향으로 소매판매는 증가했다.

6일 통계청의 ‘2020년 2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울산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동분기대비 4.2% 감소했다. 감소세는 전분기(-2.3%)보다 1.9%p 확대됐다. 특히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18.2%), 운수·창고(-9.3%), 교육(-6.8%),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15.0%), 예술·스포츠·여가(-25.0%) 등의 생산이 부진했다.

반면 금융·보험(8.3%), 부동산(11.4%), 보건·사회복지(1.5%) 등의 생산은 증가했다.

전국 16개 시·도의 서비스업 생산(-3.4%)도 일제히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제주가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해 타격이 가장 컸다. 인천도 11.6%나 급감했다. 이어 부산(-5.6%), 경북(-5.0%), 강원(-4.6%), 대구(-4.6%), 울산, 충남(-4.1%)은 4~5%대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울산 소매판매는 전년동분기대비 5.8% 증가했다. 전분기 감소(-5.0%)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각 지자체의 지역사랑상품권 지급 등의 영향이다.

전문소매점(-3.0%), 백화점(-7.2%)에서 감소했지만, 승용차·연료소매점(14.6%), 슈퍼·잡화·편의점(15.3%) 등에서 증가했다.

전국 소매 판매도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각 지자체의 지역사랑상품권 지급 등의 영향이다.

전남은 10.2%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충남(8.7%), 광주(8.0%), 전북(7.7%), 충북(7.3%), 대전(7.1%), 강원(7.0%)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이어 경기(6.7%), 경남(6.1%), 울산, 대구(4.7%), 경북(4.4%) 순이었다.

반면 면세점과 백화점 비중이 높은 제주, 서울, 인천, 부산 4곳만 소매판매가 감소했다. 제주는 1년전보다 소매 판매가 28.1% 줄었고, 서울과 인천의 소매판매도 각각 8.3%, 5.2% 감소했고, 부산도 1.5% 줄었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개소세 인하에 따른 승용차 판매 증가, 재난지원금 지급의 영향으로 소매판매가 전반적으로 좋았다”며 “서비스업 생산은 코로나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운수·창고업,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 업종의 비중이 큰 제주, 인천은 서비스업 생산이 굉장히 많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수행평가 민원 시달리던 울산 교사 숨져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