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 출입금지, 출장·회의·교육 자제 등 지침
상시 마스크 착용·방역활동 강화…재택근무도
상시 마스크 착용·방역활동 강화…재택근무도
주요 기업들은 외부인 출입 금지, 국내 출장·모임 자제 등의 지침을 내렸다. 일부는 업무가 마비되는 사태를 차단하기 위해 재택근무 카드를 다시 꺼내드는 분위기다.
기업들은 휴가철 이후에도 상황이 지속하거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상향될 경우에는 그에 맞춰 대응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울산공장은 직원들의 회의 모집 및 교육금지 조치를 내렸다. 회사내 마스크 상시 착용은 물론 1일 2회 체온체크와 방역활동 강화에 나선다.
외부활동도 자제하고 선제적 대처차원에서 고위험 발생지역 방문 등 동향파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S-OIL 울산공장은 계약공사 외 외부출입자들의 공장출입을 금지했다. 외부 전문 방역업체에서 통근버스와 사내 계단 손잡이 등 방역활동도 강화한다.
현대중공업은 수도권과 울산 사업장 등을 오가는 출장도 금지하고 필요한 경우 자차를 이용토록 했다.
회식과 10명 이상 모이는 회의, 외부인 출입은 전면 금지하고 모임은 자제토록 했다. 직원 가족에게도 다중이용 시설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현대중공업 울산본사 관계자는 “30인 이상 집결행사 취소 및 연기, 10인 미만 회의 가급적 자제토록 했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감염예방 수칙 준수 대응 지침도 내려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재택근무를 권고하며 외부에서 사내 업무시스템에 접속하는 방법, 영상회의 사용법 등을 재차 공지했다. 현대기아차는 2월 말부터 한달간 본사 등 서울·경기지역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율 재택근무를 강조했다가 풀었으나 이번에 다시 경계수위를 높였다.
SK그룹은 SK(주),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등에서 28일까지 필수 인력을 제외한 직원들이 재택근무하고 있다.
LG그룹은 임산부, 기저질환자, 의심증상, 자녀돌봄이 필요한 직원은 재택근무하도록 했다.
지역 한 기업체 종사자는 “사무실 인력 밀집도가 많이 낮아서 재택근무는 하지 않고 있다”며 “일단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 등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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