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엽 울산문예회관장·이상목 울산박물관장·전수일 울산문화재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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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엽 울산문예회관장·이상목 울산박물관장·전수일 울산문화재단 대표이사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0.08.2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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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계 수장들 거취에 ‘이목 집중’

재위촉 2개월 남겨둔 금 관장

울산시, 임기 연장 불가 통보
금동엽 울산문화예술회관장, 이상목 울산박물관장, 전수일 울산문화재단 대표이사 3명의 거취가 뭇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들은 2년여 전 송철호 시장 취임아후 비슷한 시기에 울산시정을 위해 채용되었고 그동안 울산역사문화의 정책및방향 설정에 함께 일을 도모한 핵심인사들이다. 최근 이들의 2년임기 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자연스럽게 세간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이다.

금동엽 울산문화예술회관장은 최근 울산시로부터 임기연장 불가 통보를 받았다. 울산시 인사규정에 따르면 당사자에게는 임기 만료 2개월 전 재위촉 여부를 알리게 돼 있다. 금 관장의 임기 만료는 오는 9월26일 까지였다. 울산시는 지난 달 내부 평가에서 임기 연장 불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울산광역시 인사위원회는 지난 18일 신임 울산문예회관장을 뽑기위해 개방형직위 공개모집을 공고했다. 금 관장은 현재 휴가 및 연차를 사용하며 출근하지 않는 상황이다.

금 관장의 임기연장 불발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상목 울산박물관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 관장의 임기 만료 시점은 금 관장과 똑같은 9월26일이다. 하지만 금동엽 울산문예회관장의 사례와 달리 울산시는 현재까지 이상목 박물관장에게 재임용 여부에 대해 어떠한 통보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세간에서는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등재 작업이 더뎌지면서 송철호 시장의 신임에 금이 갔다” “이상목 관장이 사표를 냈다” 등의 소문이 뭉게구름처럼 피어났다. 일각에서는 “이 관장 재계약 불발은 반구대암각화 사업의 실패를 인정하는 것으로 민선7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25일 이상목 관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표를 냈다는 건 잘못 알려진 이야기다.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려 한다. 울산시의 의견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시 총무과는 “박물관장 임기연장 건은 검토할 부분이 더 남아있어 시일이 조금더 걸렸다. 의사 결정 과정 중이라고 보면된다. 곧 통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수일 울산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임기만료는 앞서 두 사람보다 늦은 11월4일까지다. 규정대로라면 9월 초 임기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전 대표는 “코로나 때문에 기존 문화사업을 새로 고치는데 눈코뜰새없다. 재위촉 통보까지 여유가 있는데, 묵묵히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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