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가리 한곳 앉아 낚싯대 들여놓고
물거울에 비추어진 제 모습 바라보다
피라미 놓쳐버린 채 저녁노을 읽는다
철새 왜가리가 텃새 되어 산다. 왜가리는 가족의 생계를 짊어진 가장인 듯, 하루하루 살아 온 이 시대의 그런 사람.
힘 빠진 어깨죽지 곧추 세워, 잡지 못 할 물고기를 낚는 그대. 이글이글 불타는 저녁노을 등에 이고, 구만리 하늘을 다시 비행하고 싶다. 시조시인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왜가리 한곳 앉아 낚싯대 들여놓고
물거울에 비추어진 제 모습 바라보다
피라미 놓쳐버린 채 저녁노을 읽는다
철새 왜가리가 텃새 되어 산다. 왜가리는 가족의 생계를 짊어진 가장인 듯, 하루하루 살아 온 이 시대의 그런 사람.
힘 빠진 어깨죽지 곧추 세워, 잡지 못 할 물고기를 낚는 그대. 이글이글 불타는 저녁노을 등에 이고, 구만리 하늘을 다시 비행하고 싶다. 시조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