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온라인·비대면으로 문호 넓힌 문화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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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온라인·비대면으로 문호 넓힌 문화계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0.08.27 2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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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작품 직접 재해석해보는
‘창의로운 미술생활’ 챌린지
가상현실 여행지·문화 체험
인문학 등 비대면 강좌 개설
예술가 창작활동도 온라인서
▲ SK텔레콤은 ‘점프VR’ 앱을 통해 국내 여행지를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파른 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온라인 문화 챌린지, VR여행, 비대면 전시·강의 등 무료한 일상에 특별한 즐거움을 주는 문화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전국 최대 규모의 미술 행사인 ‘2020 미술주간’을 맞아 온라인 대국민 행사 ‘미술주간 챌린지-창의로운 미술생활’을 개최한다.

▲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에어비앤비의 ‘온라인 체험’

‘미술주간 챌린지-창의로운 미술생활’은 미술주간이 선정한 국내 주요 미술작품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해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온라인 참여 프로그램으로 9월27일까지 한달간 진행된다.

선정된 미술작품은 국내 6개 공립미술관(경기도미술관, 대구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제주도립·제주현대미술관)이 선정한 주요 소장품 21점이다.

▲ 예술경영지원센터가 ‘2020 미술주간’을 맞아 진행하는 ‘미술주간 챌린지-창의로운 미술생활’

행사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작품을 패러디한 사진·영상을 만들거나, 작품을 보고 그린 그림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술주간, #미술주간챌린지, #창의로운미술생활, #소장품명, #미술관명 총 5개의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면 된다.

최근 들어 가상현실(VR) 기기 이용도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코로나와 콘텐츠 이용: 변화와 전망’ 조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가상현실(VR) 기기 일평균 이용 시간은 38.48분에서 54.35분으로 41.2% 증가했다.

특히 가상현실을 통해 외부활동을 체험하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Stay와 Vacation의 합성어)’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도 이에 발맞춰 관련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점프VR’ 앱을 통해 동해·독도·삼척·당진 등 국내 여행지를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KT의 ‘슈퍼 VR’ 앱도 인기다.

에어비앤비는 ‘온라인 체험’을 출시했다. 영국에서 양과 함께 명상체험을 즐기거나, 모로코 가족과 쿠킹 클래스를 함께하는 등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인기 연예인 차은우와 함께하는 힐링여행 가상현실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 미국 가상현실 전문기업 렌데버가 개발한 시간여행 서비스는 장년층과 노년층에게 특히 인기다.


해외에서는 시간여행까지 제공하고 있다. 미국 가상현실 전문기업 렌데버는 고객이 원하는 과거의 시간을 가상현실로 구현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평생교육 프로그램 등이 취소, 연기됨에 따라 울산 북구에서는 온라인 교육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울산 북구는 지난 5월 (주)트리시스, (주)한국지식교육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온라인 자격증 과정 등의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운영 강좌는 사회복지사와 같은 국가공인자격증 과정, 심리상담사, 방과후지도사와 같은 국가등록민간자격증 과정, 인문학과 외국어 강좌 등 모두 157개이다.

일반 대중들의 문화 향유 방식에도 변화가 있지만, 예술가의 창작활동 역시 코로나 사태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17개 시도 광역문화재단과 함께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2700여 명의 예술가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사업은 17개 시도 광역문화재단이 참여해 자율적으로 지역 특성 맞춤형 사업으로 추진된다. 온라인 예술 콘텐츠 제작 지원과 더불어 온라인 환경에서의 창작활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관련 상담(컨설팅) 진행, 온라인 콘텐츠 제작에 대한 교육·관계망(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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