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신항 인입철도 개통 2021년말로 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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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신항 인입철도 개통 2021년말로 또 연기
  • 김창식
  • 승인 2020.09.0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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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작년 6월 개통 예정이었지만
올해 9월로 미뤄졌다가 재차 연기
총 공사비도 당초보다 105억 증액
울산 신항 수송체계 구축 등 차질

이달 15일께 개통 예정이던 국책사업 울산신항 인입철도(울주군 청량면 동천리~남구 황성동 일원) 연결 사업이 또다시 1년 늦춰져 차질을 빚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가 시행하는 울산시 울주군 청량면 동천리, 덕하리, 상남리, 용암리 일원에 대한 울산신항 인입철도연결사업(길이 9342m)의 사업기간을 올해 연말에서 2021년 12월말로 1년 연장하는 실시계획 변경을 승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예비타당조사와 2011년 노반기본 및 실시설계 완료 이후 2014년 7월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간 뒤 10여년만에 개통을 목전에 두고 또다시 늦춰지게 됐다.

이로써 울산신항 인입철도연결사업은 당초 지난해 6월말 개통예정에서 올해 9월로 미뤄지더니, 여기서 또다시 1년뒤로 공기가 연장됐다. 총 공사비도 2234억원으로 종전보다 105억원으로 증액됐다.

실시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마무리단계인 철도선로와 교량 3개(2826m), 터널 2개(610m), 정거장 2개(지상1층, 지상2층) 등을 설치하는 것 외에 건널목 처소(지상1층), 전차대(150t) 설치가 추가됐다.

또 전기실설비의 경우 종전 청량, 울산신항에서 용암, 울산신항 2개소로, 신호기능실설비도 종전 청량, 울산신항에서 용암, 울산신항 2개소로, 건축통신설비는 종전 청량, 울산신항에서 용암, 울산신항 2개소로 각각 변경된다.

지역 항만업계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철도와 울산 신항만을 연계한 일관수송체계 구축, 물류비 절감효과를 통한 기업체의 경영활성화는 물론 항만의 경쟁력 강화에도 직간접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지만, 개통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아쉬움을 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경기불황 등으로 무역환경에 변화가 생기면서 수출전선에 빨간불이 켜진 지역 상당수 기업들이 울산항 인입철도 개통시 화물처리 비용절감으로 경영부담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감을 높였지만, 포항개통과 달리 차일피일 미뤄져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철도공단은 앞서 총사업비 1696억원이 투입된 포항영일만신항인입철도(포항역~포항영일만신항, 11.3㎞) 건설사업을 지난 2013년 11월 착공, 6년만인 지난해 9월 개통했다.

포항 기업들은 이 사업으로 전국 단위의 국가철도망과 연계한 대량 수송이 가능해져 물류비 절감은 물론 항만배후단지의 기업유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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