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에코런 페스티벌
청춘문화기획단 행사 마련
코로나에 언택트 방식 진행
랜선 환경골든벨 등도 치러

역대급 태풍과 긴 장마, 폭염 등 전 세계 곳곳이 기후 변화로 몸살을 겪고 있다. 이 기후 변화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환경오염이 지목된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플로킹(ploking) 활동도 늘어났다.
울산에서는 지역 청년들이 주축이 돼 온라인으로 쓰레기를 줍는 ‘에코런 페스티벌’을 진행해 기대를 모은다. 이번 축제는 울산시민은 물론 전국, 전 세계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울산시 청년센터 청춘문화기획단이 마련한 ‘에코런 페스티벌’은 온라인 화상통화 플랫폼으로 19일과 20일 국내와 해외로 나눠 오후 1시에 진행되며, 1시간 동안 쓰레기를 줍는다. 쓰레기를 주우면서 운동도 즐기고, 랜선 환경골든벨에도 참가할 수 있다.
화상연결 장소는 지역을 나타낼 수 있고 쓰레기를 주울 수 있는 곳이면 되고, 신청은 누구나 가능하다. 참가자 100명에게는 굿즈도 제공한다.

이 행사는 휴대전화, 쓰레기 봉투, 장갑만 챙겨 본인의 동네에서 가볍게 참가할 수 있다. 골목을 걸어다니면서 쓰레기를 줍는 형식의 축제로 환경보호와 운동이 결합한 프로그램이며 신체의 건강과 지구의 건강을 함께 지킬 수 있는 활동이다.
또 일회용컵 등 플라스틱의 무분별한 사용, 쓰레기 무단 투척, 분리수거 등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환경문제에 대해 시민들의 인식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 청년센터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여러 프로그램들이 취소되는 현 시점에 청년들이 주눅들지 않고 언택트 콘텐츠를 시도하고자 한다. 운동과 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플로깅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새로운 개념의 운동이다. 이삭을 줍는다는 뜻인 스웨덴어‘plocka upp(pick up)’과 ‘조깅(jogging)’을 합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