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외솔시조문학상 대상 ‘유성호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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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외솔시조문학상 대상 ‘유성호 평론가’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0.09.0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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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부문서 첫 대상
신인상은 김정수 시인
내달 9일 시상식 개최
▲ 유성호, 김정수(왼쪽부터)

제4회 외솔시조문학상 대상에 문학평론가 유성호 한양대 국어국문과 교수가 선정됐다. 상금은 2000만원이다.

외솔시조문학상 취지는 울산병영이 고향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수많은 활동 중에서도 그가 남긴 시조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그의 시조정신을 기리는 동시에 전국에 창작문학의 가치를 널리 알려는 것이다. 울산광역시 중구와 외솔시조문학선양회(회장 한분옥)는 올해 4회 차를 맞은 외솔시조문학상의 의미를 더욱 널리 알리고자, 시조문학평론으로 전국 문단에 시조창작 활성화라는 새 바람을 일으킨 유성호 교수를 올해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평론 부문에서 대상 수상자가 나온 건 외솔시조문학상 운영 이후 처음이다.

유성호 평론가는 연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남대, 한국교원대를 거쳐 한양대 국문과 교수로 활동한다. 현재는 한양대 인문대학장, 동아시아문화연구소장, 한국시학회장을 맡고있다. 그는 서울신문 신춘문예(문학평론)에 당선됐으며 김달진문학상, 유심작품상, 현대불교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 인산시조평론상, 김환태평론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 현대시의 형상과 논리> <한국 시의 과잉과 결핍> <현대시 교육론> 등이 있다.

심사위원들은 ‘자신의 비평적 실천을 통해 한국 현대시조 비평의 결핍을 벌충하면서 현대시조의 재흥사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현대 시조문학에 대한 그의 균형잡힌 안목과 문체, 학문적 바탕이 발현된 분석과 평가에 수상작 선정으로 미더움을 표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성호 교수는 “외솔선생 50주기에 이 상을 받게 돼 더욱 영광이다. 시인들의 사유와 감각의 결실인 작품의 리듬이나 숨결 같은 장치들을 새로운 언어로 읽어내는 데 비평가의 역할이 있다. 설익은 논쟁적 면모보다는 충실한 독해와 예각적 해석을 겸비한 필치가 비평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비평은 문학에 대한 자의식이자 반성적 행위의 소산이다. 늘 그 충만한 자의식을 잃지 않고 반성 의식이 결여된 맹목적인 수사적 포즈와 힘겹게 싸워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처음 제정한 제1회 외솔시조문학상 신인상은 김정수 시인이 받는다. 신인상은 등단 15년 미만의 시조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상금은 300만원이다.

김정수 시인은 “더욱더 정진하여 누가 되지 않게 반듯한 시조의 길을 가라는 격려의 말씀으로 받아들였다. 깊은 물을 길어 올리듯 가슴으로 진솔한 작품을 쓰는데 오로지 뜻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 시인은 현재 경상일보에 매주 한편씩 ‘시조산책’을 연재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9일 오후 3시 울산중구청 2층 컨벤션홀에서 치러진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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