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까지 어라운드울산

전시제목은 ‘기억(Memory)과 오기억(Paramnesia)’.
사람들은 누구나 잊지못할 추억 한가지씩은 갖고 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기억이 헷갈릴 때가 있다. 한번도 경험하지 않았던 장면이 마치 실제 그런 일이 있었던 것처럼 흐릿하게나마 떠오른다면? 혹시 기억 속 이야기의 과정이나 결말이 내가 기억하는 것과 다르다면?
정 작가는 이같은 개인적 경험들을 시각작업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과 드로잉 작업을 한프레임 안에서 번갈아 진행한다. 두 매체의 조화를 통해 회화적인 분위기를 주면서도 일반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느낌도 주고 싶기 때문이다.
정 작가는 “본인에게 가장 특별했던 사람과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이나 감정을 되새기며 관람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사빈 작가는 울산대 동양화과를 졸업했고 총 16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정작가의 2번째 개인전이다. 10일까지.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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