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단계 격상되자
메인 상영관도 휴관 상태
이달 중순께 총회 개최후
행사진행방법 최종 확정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영화제 개최 방식이 새로운 화두가 됐다. 특히 울산 울주군에서 개최되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경우 10월23~27일로 일정이 잡혀 있지만, 해외게스트 초청 불가, 실내 영화관 휴관 등으로 일부 프로그램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메인 상영관도 휴관 상태
이달 중순께 총회 개최후
행사진행방법 최종 확정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코로나 확산으로 4월 행사에서 10월 행사로 연기한 후 그동안 오프라인 현장 개최를 추진해왔지만,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예년같으면 개·폐막작을 비롯한 상영작 프로그램이 공개되고,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시기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산악영화제의 메인 상영관 역할을 담당하는 알프스시네마까지 휴관하면서 축제를 준비하는 사무국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국내영화제 대부분이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역시 온라인 추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 사무국은 온라인, 오프라인, 온라인&오프라인 개최 등을 고려해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으며 9월 중순께 총회를 열어 행사진행 방법에 대해 최종 확정 짓기로 했다.
만약 온라인으로 영화제가 개최될 경우 온라인 상영작에 대해 상영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후 SNS를 통해 관객과 만나게 된다. GV는 물론 개막식과 시상식 등도 온라인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영화제 사무국 관계자는 “9월 중순 행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이라면서 “올해는 4월 개최를 목표로 평년보다 서둘러 영화제를 준비해왔다. 코로나 확산으로 하반기에 관객과 만나게 됐지만, 덕분에 어느해보다 내실있는 영화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5월28~6월6일)와 무주산골영화제(6월4~8일)는 관객 없는 온라인 방식 영화제로 개최됐다. 그러나 평창국제평화영화제(6월18~23일)는 코로나 확산 이후 처음으로 연 오프라인 영화제로 주목받았고, 지난 2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는 베니스영화제가 오프라인으로 개막했다. 10월7~16일 예정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 임시총회를 통해 영화제 개최 여부 및 개최 방향에 대해 확정할 예정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