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집콕’…통신판매 등 비대면 소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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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집콕’…통신판매 등 비대면 소비 급증
  • 김창식
  • 승인 2020.09.0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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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소진·코로나 재확산 속
 

울산 신용카드 사용 석달만에 감소
6월 4524억원…전년 동월比 5.6%↓
숙박·음식·여행 등 대면사용 줄어
특히 면세점 사용액 66.7%로 격감
전자상거래 통신판매 206%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울산지역에서도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숙박·음식, 예술·스포츠·여가 등 주로 대면접촉이 많은 업종의 신용카드 사용은 감소한 반면 전자상거래 통신판매 등 비대면 신용카드 사용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분석 결과 6월 울산지역 신용카드 사용액은 4524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5.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신용카드 사용액은 3월 3903억원에서 4월 4108억원, 5월 4733억원 두달 연속 증가한 뒤 3개월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이는 4월 지급된 정부의 재난지원금 소진과 코로나발 소비위축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와 원격 수업 등 언택트(비대면) 확대로 ‘집콕’ 수요가 늘면서 전자상거래 통신판매 등 비대면 신용카드 사용이 급증했다.

울산의 6월 전자상거래 통신판매 사용액은 46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206% 급증했다. 가정내 생활필수품, 집꾸미기 용품, 생활가전 등의 수요가 늘면서 가전제품 사용액도 전년동월 대비 10.5% 증가했다. 또 일반식료품 사용은 5.1% 늘었다. 편의점 사용액은 10.7% 각각 증가했다.

반면 숙박·음식, 여행·오락 등 대면접촉이 많은 업종의 신용카드 사용은 감소했다. 6월 울산지역 숙박·음식 관련 사용액은 862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0.3% 감소했다. 특히 해외여행이 위축되면서 면세점 신용카드 사용액은 66.7% 격감했다.

여행사·자동차 임대(-30.2%), 화장품(-28.7%), 시계·귀금속·안경( -15.5%), 의류잡화(-7.5%), 스포츠·오락·여가(-1.9%) 사용액도 줄줄이 감소했다.

코로나로 학원휴원 등으로 교육비 사용액도 전년동월 대비 -24.4% 감소했다.

한편 통계청 분석 결과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 대비 15.8% 증가한 12조9625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상품별로는 음식서비스(66.3%)와 농축수산물(72.8%), 음·식료품(46.7%)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생활용품(48.0%)과 가전·전자·통신기기(14.0%)도 증가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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