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 개인전 ‘말을 빛는 자리’, 현대인의 정체성 ‘마스크’에 투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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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 개인전 ‘말을 빛는 자리’, 현대인의 정체성 ‘마스크’에 투영하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0.09.22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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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까지 아트스페이스 그루
▲ 박빙 작가의 ‘고상함의 무게’.

어느새 일상속 필수품이 된 마스크를 활용한 공간설치 및 영상 작품이 오는 27일까지 아트스페이스 그루(울산중구문화의거리)에서 열린다. 박빙 작가의 개인전 ‘말을 빛는 자리’다.

박 작가는 그동안 존재에 대한 물음을 찾아가는 작품을 꾸준히 선보여 왔으며, 이번 전시도 그 연상선이다.

박 작가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마스크에 담아 존재의 정체성, 자존감을 찾아가는 여정과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시 공간에는 수백개의 마스크가 설치돼 있고, 이들 마스크는 유일한 존재로서의 의미를 가졌음에도 순간순간 하염없이 흔들리고, 상처입고, 이겨내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작가는 설명했다.

▲ 박빙 작가의 ‘빈말’

박 작가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행동이 때론 상처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두려움을 마주하는 것이 최선의 극복 방법이라는 점을 이번 전시를 통해 전하고자 한다. 스스로를 드러내는 일에 주저함이 없음을 표현하기 위해 해체와 재구성으로 평면회화, 가변설치, 영상작품 등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박 작가는 모하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아시아프(ASYAAF), 울산문예회관 올해의 작가 등에 선정돼 활동해왔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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