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두산솔루스 인수 참여…배터리 소재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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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두산솔루스 인수 참여…배터리 소재사업 진출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0.09.2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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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서 지분 20% 인수

“고부가 특수소재 사업 확대 부합”
롯데그룹이 계열사인 롯데정밀화학을 통해 두산솔루스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전기차 배터리 소재사업에 뛰어들 태세다.

롯데정밀화학은 스카이레이크 사모투자펀드(PEF)가 설립한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사 스카이스크래퍼 롱텀 스트래티직 사모투자 합자회사에 2900억원을 출자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이 펀드는 사모펀드인 스카이레이트인베스트먼트가 두산솔루스 인수를 위해 설립하는 펀드다. 펀드금액 약 7000억원 중 2900억원을 롯데정밀화학이 투자함으로써 두산솔루스 지분 약 20%를 인수하게 되는 방식이다.

업계에선 롯데가 이번 두산솔루스 인수 참여로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던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는게 아니냐고 보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측은 “투자 수익 창출을 위해 유한책임사원으로 참여한다”며 “스페셜티(고부가 특수소재) 사업을 확대하는 중장기적인 방향성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6월 두산솔루스가 매물로 나왔을 때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혔으나 실제 인수전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스카이레이크 투자를 통해 두산솔루스 인수에 참여, 향후 스카이레이크가 두산솔루스 지분을 매각할 때 우선해서 인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일본 소재업체 히타치케미칼 인수에 나섰다가 실패한 뒤 올해 5월 히타치케미칼을 인수한 일본 쇼와덴코의 지분 4.69%를 매입한 바 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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