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 석유 수요 회복 지연
울산항 8월 액체화물 16% 감소
전체물동량도 전년비 14% 줄어
장기화땐 항세 위축 심화 우려
코로나 여파에다 글로벌 석유수요 회복지연 여파로 울산항 8월 화물 물동량이 14% 감소했다. 특히, 울산항 전체 화물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액체화물 감소세가 뚜렷해 사태 장기화시 울산항 화물이탈이 가속화로 항세위축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울산항 8월 액체화물 16% 감소
전체물동량도 전년비 14% 줄어
장기화땐 항세 위축 심화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8월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24일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8월 울산항 물동량은 1487만t으로 전년 동월대비 14.4%(250만t) 감소했다.
전체 물동량 중 83.1%를 차지하는 액체화물은 1235만t을 처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240만t) 줄었다. 원유가 495만t으로 전년 동월대비 18.5% 줄었고, 석유정제품도 503만t을 처리해 1년전에 비해 16.5% 감소했다. 일반화물은 252만t을 처리해 전년 동월대비 4.0%(10만t) 감소했다.
컨테이너는 4만7335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다.
외항선 입항은 936척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했고, 총 톤수도 1525만t으로 9.5% 줄었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에너지 전환 기조에 따라 글로벌 석유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울산항 액체 화물 물동량이 줄었다”며 “당분간 물동량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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