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석유수요 감소, 울산항 액체화물 급감
상태바
코로나發 석유수요 감소, 울산항 액체화물 급감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0.09.24 2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세계적 석유 수요 회복 지연

울산항 8월 액체화물 16% 감소

전체물동량도 전년비 14% 줄어

장기화땐 항세 위축 심화 우려
▲ 자료사진
코로나 여파에다 글로벌 석유수요 회복지연 여파로 울산항 8월 화물 물동량이 14% 감소했다. 특히, 울산항 전체 화물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액체화물 감소세가 뚜렷해 사태 장기화시 울산항 화물이탈이 가속화로 항세위축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8월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24일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8월 울산항 물동량은 1487만t으로 전년 동월대비 14.4%(250만t) 감소했다.

전체 물동량 중 83.1%를 차지하는 액체화물은 1235만t을 처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240만t) 줄었다. 원유가 495만t으로 전년 동월대비 18.5% 줄었고, 석유정제품도 503만t을 처리해 1년전에 비해 16.5% 감소했다. 일반화물은 252만t을 처리해 전년 동월대비 4.0%(10만t) 감소했다.

컨테이너는 4만7335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다.

외항선 입항은 936척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했고, 총 톤수도 1525만t으로 9.5% 줄었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에너지 전환 기조에 따라 글로벌 석유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울산항 액체 화물 물동량이 줄었다”며 “당분간 물동량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발언대]위대한 울산, 신성장동력의 열쇠를 쥔 북구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복효근 ‘목련 후기(後記)’
  • 울산 남구 거리음악회 오는 29일부터 시작
  • 울산시-공단 도로개설 공방에 등 터지는 기업
  • 울산 북구 약수지구에 미니 신도시 들어선다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4)충숙공 이예 선생 홍보관 - 접근성 떨어지고 자료도 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