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 더존종가로
남구 울산미술협
동구 문예관광진흥연구소
북구 울산환경문화예술협
울주 웅촌예술인협 선정
4억원씩 사업비 20억원 지원
지정 장소에 조형물 등 설치
정부예산 지원으로 울산지역 5개 구군에서 동시 진행되는 ‘우리동네 공공미술 프로젝트’ 공모사업 수행단체가 모두 확정됐다.
5개 구군 각 기초단위에서 이 사업을 전담할 수행팀은 △더존종가로(중구) △울산미술협회(남구) △문화예술관광진흥연구소(동구) △울산환경문화예술협회(북구) △울주웅촌예술인협회(울주)가 선정됐다. 이들 단체의 제안서는 이달 중 각 구군과 추가협의를 진행한 뒤 최종 확정된다. 5개 선정팀에게는 각 4억원씩 총 20억원의 사업비가 주어진다. 이후 올해 연말까지 해당 구군 지정된 장소에 벽화, 조형물 등 공공미술작업이 진행되며 내년 2월까지 서류정산 등의 작업을 완료해야 한다.
중구 ‘더존종가로’팀은 조각가 최정유, 서양화가 전미옥씨가 주축이다. 조각인 6명, 서양화가 28명, 장애인 미술작가 1명이 동참하고, 200여명 시민도 참여한다. 이들은 울산혁신도시 한국석유공사 앞 종가로 주변에 ‘종가로 시민예술정원’을 조성한다. 8개 작업 중 가장 큰 대작은 20m 길이의 ‘태화강의 노래’이다. 또다른 작품 ‘하모니-삶의 찬가’는 태화루와 병영성의 이미지를 동시구현한 것으로, 시민들이 제작한 500여 점 타일 및 테라코타가 부착된다.

남구에서는 울산미술협회가 선정됐다. 김봉석 회장을 비롯해 30여 명의 협회원들이 참여한다. 사업대상지는 장생포 옛 세창냉동창고다. 그곳을 복합문화시설로 개조하는 사업은 현재 잠시 멈춘 상황이지만, 지역 미술인들이 들어가 1층과 4층에 평면과 입체작품 30여 점을 설치하며 세창냉동창고의 활용방안을 다시 고민하게 된다.
동구의 문화예술관광진흥연구소는 이기우 소장이 총괄기획을 맡고 이선희 서양화가, 김유석 조각가가 함께한다. 사업명은 ‘해돋이 동구 문화로(路) 한바퀴’다. 대상지는 총 4곳. 방어진항 남방파제에 ‘방어나루 해양뷰’, 대송공영주차장에 ‘대송명화의길’, 전하초등학교에 ‘로봇친구의동행’, 화정공원에 ‘서진문 독립의 꿈’ 등의 벽화작업을 진행한다. 단순하고 친근한 벽화작업에서 벗어나 예술적 가치가 높은 벽화를 완성하는데 초점을 둔다.

북구의 울산환경문화예술협회는 이명숙 협회장을 중심으로 평면과 입체 등 환경예술 중심의 작가군이 참여한다. 옛 달천광산 일원에 조성된 쇠부리공원 위에 북구의 대표적 역사문화자산인 쇠부리의 역사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하게 된다.
마지막 울주는 울주웅촌예술인협회가 대운산 일원에서 작업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조각가인 이인행 협회장이 대표작가로, 웅촌지역 공예작가들과 전통칠 및 옻칠, 동·서양화가 등이 공동작업자 형식으로 참여한다. 세부내용은 울주군 온양읍 대운산자연휴양림 일원에 아트벤치, 포토존 등 10여 개의 작업을 동시진행하는 것이다. 자연과 어우러진 새로운 조형물이 완성된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