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 한빛갤러리

5일 울산시 남구 옥동 갤러리한빛(한빛치과병원 2층)에서 시작되는 이번 전시는 칠십이 넘도록 매일같이 캔버스를 대하며 농사를 짓는 듯 그림을 그린다는 박 작가의 최근 작품들을 보여준다.
박중식 작가는 1948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계명대 회화과와 동 대학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대구를 비롯해 서울, 부산, 오스트리아 비엔나, 일본 도쿄·나고야·오사카 등지에서 개인전 18회를 열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대구시미술대전 최고상 등을 받았다. 대구시미술대전 운영위원·심사위원·초대작가로 활동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표상회, 신미술회 등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 동안 박 작가는 정감있는 색채와 세밀한 묘사로 우리네 고향과 가족과 자연을 그려왔다. 이번 전시에서 ‘온기의 이미지’ ‘추억과 그리움의 미학’으로 불리는 그의 기존 작품들을 직접 볼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최근에 발산하기 시작한 푸른빛 향연도 감상할 수 있다. 흰색과 어울린 ‘박중식의 푸른색’은 투명한 뉘앙스를 갖는다.박중식 작가는 울산 시민들과의 만남에 앞서 “참 많이도 칠해보고 뿌려보고 찍어내고 다시 칠해보지만 결국 너무 미흡하다. 힘에도 부친다. 정답없는 이 길을 쉬엄쉬엄 가더라도 놓을 수는 없다. 앎과 느낌의 일체화를 시도한 세잔느를 생각하면서 ‘길위에서’라는 주제로 이번 전시를 연다”고 말했다. 17일까지.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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