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삼신시장 건물, 지역 최대 웨딩컨벤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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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삼신시장 건물, 지역 최대 웨딩컨벤션 변신
  • 김창식
  • 승인 2020.10.0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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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상 방치됐던 ‘엑소21컨벤션’

복합문화공간 리모델링·본격운영

루프탑 공간, 공연장으로도 활용
▲ 울산 중심상권인 삼산지역의 대표적인 장기 방치 건물이던 옛 삼신시장 건물이 대규모 웨딩컨벤션으로 탈바꿈했다.
울산 중심상권인 삼산지역의 대표적인 장기 방치 건물이었던 옛 삼신시장 건물이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인 웨딩컨벤션으로 변신했다.

5일 엑소21컨벤션(회장 황종석 강원철강 대표이사 회장·대표 함은정)은 남구 삼산동에 20년 넘게 흉물로 방치돼 도심의 경관을 해치고 청소년 탈선 등 우범 장소로 골칫거리였던 옛 삼신시장 건물을 울산권 단일건물로는 지역 최대 규모(연면적 1만6984㎡·지하2층 지상7층 루프탑웨딩 포함)의 웨딩컨벤션으로 리모델링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1988년 도시계획시설 상 ‘시장’ 용도로 지정된 이 건물은 1994년 7월 시장으로 건축허가를 받고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착공됐으나 사업시행자의 경영악화로 골조를 세운 상태에서 1997년 12월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여러 차례 소유권이 변경됐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흉물로 방치돼오다 최근 새로운 주인을 맞아 지역 최대 규모의 웨딩컨벤션으로 탈바꿈했다.

엑소21컨벤션은 4색 테마별 예식장 4개(3F 오케스트라 홀, 4F 아마빌레 홀, 벨라리움 홀, 7F 피오레 가든), 돌잔치와 기업행사, 전시, 문화공연 등을 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연회 룸 20여개, 라운지 카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대거 입점해 있다.

특히 루프탑 공간(7F 피오레 가든)은 예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공연을 펼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역의 문화예술인과 협업을 통해, 창작활동을 지원함으로써 크고 작은 전시, 문화공연을 열어 지역민들에게 즐길 거리,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업체측은 포스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도 함께 세워놓았다고 전했다.

작은 결혼식 문화 정착에도 적극 앞장 서고, 지역 예비부부들이 경제적인 비용으로 결혼식을 치를 수 있도록 도와주고, 돌잔치 등 모임도 최소 인원으로도 행사를 뜻 깊게 치를 수 있도록 내부설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종석 엑소21컨벤션 회장은 “지난 20여 년간 울산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된 건물을 지역민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만들어서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이 곳을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문턱 낮은 지역 공동체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함은정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를 선도하는 웨딩컨벤션 기업으로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며 “이와 함께 지역사회에 나눔과 섬김을 적극 실천하는 기업으로의 사명도 충실하게 담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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