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영 의원 국감자료 분석
울산 2015~2019년 12.52% 기록
17개 시도중 광주 이어 두번째
지역 주력산업 경기침체 여파
울산 2015~2019년 12.52% 기록
17개 시도중 광주 이어 두번째
지역 주력산업 경기침체 여파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지역 주력산업 경기 침체 여파로 내수부진, 부동산 경기 침체, 인구유출 등이 가속화되면서 경영난에 처한 음식업, 소매업, 서비스업 등 자영업자 폐업들의 잇따랐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지역별 개인사업자 폐업률’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울산지역 개인사업자 폐업률은 12.52%로 17개 시도 가운데 광주(12.66%)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전국 폐업률(11.4%) 보다 1.02%p 높다. 전국에서 12%대 개인사업자 폐업율을 보인 곳은 울산과 광주, 인천(12.20%) 세곳 뿐이다.
이어 대전(11.98%) 경기(11.54%) 경남(11.52%) 충북·전북(11.36%) 부산·충남(11.30%) 경북(11.18%) 등의 순으로 개인사업자 폐업률이 높았다.
반면 제주(10.12%) 세종(10.28%) 강원(10.78%) 순으로 개인사업자 폐업률이 낮았다.
울산의 경우 지난해 개인사업자 폐업률은 경기와 함께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울산지역 개인사업자 12만9538명 가운데 폐업한 사업자는 1만7538명으로 폐업률이 12%에 달했다.
울산지역 경기가 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들에게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해 전국 평균 개인사업자 폐업률은 10.8%였다.
울산·경기에 이어 전북(11.9%) 대전(11.4%) 경남·전북(11.0%)이 뒤를 이었다. 세종(9.2%)와 제주(9.8%)는 개인사업자 폐업률이 가장 낮았다.
울산은 앞서 지난 2018년에도 개인사업자 폐업률이 12.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 자영업계는 특히 올해는 코로나 발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음식업, 도소매업, 숙박업, 서비스업 등 자영업자 전반이 큰 타격을 입어 자영업자 폐업률이 사상 최고로 치솟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정일영 의원은 “울산·인천 지역의 소상공인·영세자영업자는 전국에서 가장 어려운 상황이다. 세금납부의 기한연장·징수유예 등 세정지원 혜택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높은 폐업률을 보이는 음식업, 숙박업, 도·소매업 중심으로 세정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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