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따뜻한 이웃들을 만나봅니다]“염색 잘 됐다는 한마디에 보람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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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따뜻한 이웃들을 만나봅니다]“염색 잘 됐다는 한마디에 보람 느껴”
  • 정세홍
  • 승인 2020.10.15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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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누리회
▲ 울산 북구 농소1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랑누리회는 지역사회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상대로 염색과 네일아트, 손 마사지 등 재능기부 활동을 하는 봉사단체다.

이미용 종사경험 있는 여성회원 10명

매월 요양병원 찾아 무료 염색봉사에

손마사지·네일아트 등 재능기부 펼쳐

울산 북구 농소1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랑누리회(회장 이무곤)는 지역사회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상대로 염색과 매니큐어, 손 마사지 등 재능기부 활동을 하는 봉사단체다. 봉사단은 지난 2011년께 설립돼 총 1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무곤 회장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여성회원으로, 일부 회원은 이·미용 종사 경험도 있다. 또 이무곤 회장도 봉사활동을 위해 직접 이발 자격증을 취득했다.

봉사단은 매월 한 차례씩 동 주민센터나 요양병원 등에서 무료로 염색 봉사활동을 펼친다. 처음 활동을 시작할 때는 염색하려는 노인들이 많지 않았는데, 요즘은 입소문이 나서 많을 때는 한 달에 60명이 넘는 노인이 오기도 해 어쩔 수 없이 번호표를 나눠주기도 한다.

이 회장은 “주변에 나이 많은 노인들은 스스로 염색하기가 쉽지 않고 미용업소를 가기도 힘들지 않나. 처음에는 사람이 많이 없었는데 소문이 나고 나서는 적게 올 때는 40명, 많이 올때는 60명도 넘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회원들이 전문적인 미용사이거나 미용 기술을 갖고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염색이라는 봉사활동을 매개체로 매월 한 번 씩 소통의 장이 펼쳐진다. 염색약을 바르고 기다리는 무료한 시간에 회원들은 손 마사지나 네일아트도 해준다.

이 회장은 “사실 꾸준히 활동을 한다는 게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함께 활동 해주는 회원들에게 항상 감사하다. 지원금을 아끼고 아껴서 매니큐어 말리는 기계도 샀다”며 “다만 구청이나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이 조금 된다면 염색 봉사할 때 할머니들 머리를 감겨드릴 수 있는 장비를 구입하고 싶다. 다들 염색하러 왔다가 약 바르고 다시 집에 가서 머리 감아야 해 활동하는데 조금 불편한 점이 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이 회장은 “올해는 신종코로나 때문에 활동을 거의 못했다. 최근에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돼 다시 대면 봉사를 재개하려고 한다”며 “한 달에 한 번씩 염색하러 오는 할머니들 반갑게 맞아주고 염색 잘 됐다고 고맙다고 말 한 마디 해주는 거에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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