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의원 “주상복합 화재 이재민 보듬어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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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의원 “주상복합 화재 이재민 보듬어 줘야”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0.10.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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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캉스 논란 일축…지원책 협의
▲ 국민의힘 김기현(왼쪽 두번째) 국회의원과 남구의회 의원들은 1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이재민에게 국민들이 비난보다는 배려와 격려를 함께 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시가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피해 주민들의 임시 거처를 호텔에 마련한데 대해 일부에서 ‘호캉스(호텔·바캉스 합성어)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지역구 김기현(울산남을) 국회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인데 호화 숙박으로 매도당하고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에까지 올라가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사회적 비난이라는 씻을 수 없는 아픔과 상처로 이중, 삼중의 고통을 줘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15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지 행정청의 조치에 적극 따랐던 피해자 가족들로선 ‘호텔’이라는 단어 하나 때문에 마치 호캉스를 즐기는 것처럼 매도되는 상황이 무척 당혹스러울 것”이라며 “생활기반을 하루 아침에 잃어버리는 재난에 직면한 이재민들에게 비난보다는 따뜻한 배려와 격려로 보듬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전 울산시장을 역임한 김 의원은 특히 “피해자들에 대한 숙식비 제공은 모두 적법한 절차에 따른 조치”라며 과잉 지원에 대한 논란을 일축했다.

김 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화재 원인을 면밀히 조사해 책임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다시는 이같은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입법·제도적 노력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자 가족과의 지속적인 만남과 경청을 통해 적절한 수준의 피해 보상 등 산적한 과제 해결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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