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행복 다함께 양성평등]122년전 ‘여권통문’ 취지살린 생활속 실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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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행복 다함께 양성평등]122년전 ‘여권통문’ 취지살린 생활속 실천을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0.10.18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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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끝). 본보 시민기자 간담회 ‘나부터 양성평등’
2020 울산시양성평등주간 기념 본보기획
▲ 경상일보 제5기 시민기자단이 지난 13일 2020 울산광역시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나부터 실천’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일가정 양립 위한 각종 제도들
활용할 수 있는 공감대 형성과
여성 스스로 전문성 제고 노력
성평등 향한 사회적 노력 절실


2020년 양성평등주간은 9월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간이다. 지난해까지만해도 7월 첫주가 양성평등주간이었지만 올해부터 9월1일 여권통문(女權通文)의 날을 기념해 9월로 변경한 것이다. 여기서 여권통문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이다. 가부장적 사회구조 속에서 여성평등을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선언문이 최초 발표된 시기는 무려 122년 전인 1898년 9월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울산지역에서는 올해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의 기념행사가 치러졌는데, 본보는 정부의 방역 수준이 1단계로 하향조정되던 지난 13일 경상일보 시민기자단(제5기)과 양성평등 주제의 간담회를 마련했다.

워킹맘, 전업주부, 시민활동가, 보육전문가, 주민자치위원 등으로 활약하며 지역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던 시민기자들은 이날 원론과 정책제안 중심이 아니라 실생활과 주변 이웃들의 사례를 들며 울산이 양성평등도시로 나아가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말숙 시민기자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돌봄부담이 늘어난 여성들 사이에 ‘주육야경’이라는 말이 생겼다고 한다. 낮에는 육아, 밤에는 일한다는 것이다. 현대사회 양성평등의 출발은 ‘일가정 양립’에서 비롯된다. 남자와 여자, 아이와 어른의 삶이 모두 향상되려면 재택근무, 육아스마트앱, 돌봄휴가 등 법이 규정하는 모든 제도들이 실제로 활용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양승현 기자는 “양성평등의 정의는 ‘여성이라는 또는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에게 차별받지않고 자신의 능력에 따라 동등한 기회와 권리를 누리는 것’이다.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말이지만 현실에서 종종 벽에 부딪힌다. 고정된 성 역할을 탈피하자는 말도 더이상 새롭지 않다. 다만 우리 스스로 이를 실천하고 있는지 각자 본인과 주변을 돌아보는 계기가 필요하다. 울산시가 해마다 실시하는 양성평등주간사업이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줄어든 것 같다. 내년에는 좀더 다채로워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세경 기자는 “‘여권통문’에 대해 처음 알게됐다. 구한말에 정치참여, 직업활동, 교육기회의 권리를 내세워 사회운동까지 했다니 놀랍고, 20세기초 영국의 여성참정권운동인 서프러제트 보다도 앞섰다는데 한번 더 놀랐다. 하지만 아직은 대부분 잘 모르는 듯하다. 우리의 소중한 근대운동에서 비롯돼 현 시대의 양성평등주간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청소년교육이나 시민교육프로그램에서 다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는 “여성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하다. 자신의 전문성이 훼손되지않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소통이 필요하다. 새로운 디지털 시대가 요구하는 업무능력도 갖춰야 할 것이다. 관련 사회교육시스템이 많으나 정보 습득 면에서 적극적이지 않아 기회를 놓치는 분들을 많이 봤다. 이에더해 사회교육프로그램 역시 너무 주중 낮시간 대에 집중되어 정작 역량강화나 심화교육이 절실한 직장인들에겐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다. 교육의 질과 함께 이같은 생활패턴을 고려한 시간 안배도 중요하다”고 했다.

신연경 기자는 “여성주간에서 출발한 양성평등주간이 올해로 25주년이라고 한다. 궁극의 목표는 이같은 주간을 더이상 운영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를 만드는 것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일상생활 뿐 아니라 정치·경제·노동·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성평등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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