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까지 울주문예회관
강원도에서 제주도까지 한반도 반딧불이를 카메라에 담아 온 장원정씨가 ‘세상에 없던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갖는다.이번 전시에서는 ‘반딧불이 풍경수집가’ 장 작가가 지난 10년 간 차곡차곡 기록한 한반도 반딧불이와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장 작가는 2009년 여름 여행 중 우연히 만나게 된 반딧불이에 이끌려 이후 매년 여름마다 반딧불이를 찾아 한반도를 떠돌며 카메라에 담았다.
반딧불이에 대한 이해가 없던 만큼 신문이나 잡지에 소개된 각종 반딧불이 관련 기사를 먼저 수집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을 탐사하며 반딧불이 철이 되면 밤마다 반딧불이 유무를 확인하는 지난한 작업을 펼쳐왔다.
이후 반딧불이 군락지를 확인했고, 전문가의 조언과 함께 본인만의 ‘한반도 반딧불이 지도’를 만들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몇몇 공모전 수상작과 애착이 가는 미발표작 등을 추려 지역별로 소개한다. 여름 반딧불이 사진뿐만 아니라 겨울에 만날 수 있는 순백의 겨울왕국 사진도 함께 공개한다.
장 작가는 “여름에는 반딧불이를 찾아 떠돌고 겨울에는 순백의 겨울왕국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면서 “세상에 없던 대한민국을 전시장에서 직접 감상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울주문예회관의 기획 사업 ‘울주아트 지역작가 초대전’의 일환으로 마련된다. 울주문예회관 전시실. 14일까지.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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