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실물 신용카드 사용 줄고 비대면 결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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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실물 신용카드 사용 줄고 비대면 결제 늘어
  • 김창식
  • 승인 2020.11.0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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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9월 카드 사용현황
울산 9월말까지 카드 사용액
전년 동기보다 6.88% 감소
비대면 결제는 53%나 급증
▲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울산지역 비대면 결제는 작년보다 증가한 반면 손으로 주고받는 일이 많은 실물 카드 결제 규모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지역별 소비유형별 신용카드 사용현황 자료 분석 결과 올들어 9월말까지 울산지역 신용카드 총 사용액은 4조280억으로 전년 같은기간(4조3260억원) 대비 6.88% 감소했다.

이 이간 대표적인 비대면 결제인 전자상거래·통신판매 사용액은 247억원으로 전년동기(161억원) 대비 86억원 증가했다. 1년전보다 53% 급증한 것이다.

지난 9월 한달동안 울산의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4405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6.9% 감소했지만, 전자상거래·통신판매 사용액은 전년동월 대비 24.7% 증가했다.

이에 반해 대면결제 성격이 강한 백화점(-21.3%), 대형마트(-6.6%), 면세점(-90.9%), 의류잡화(-18.8%), 숙박음식(-21.8%), 교육(-12.3%), 오락문화(-16.8%) 등 주요소비유형에서 소비가 줄었다.

9월 한달동안 울산지역 일평균 신용카드 사용액은 146억8400만원 전년동월(157억7700만원) 대비 11억원 가량 줄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 지급결제 동향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일평균 비대면 결제 규모는 833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늘었다.

비대면 결제 통계에는 온라인 쇼핑몰 결제 같은 비대면 거래뿐만 아니라 거래 현장에서 단말기 접촉 없이 모바일 기기 등으로 한 결제까지 들어간다.

같은 기간 대면 결제(일평균 1조4090억원)는 3.7% 감소했다. 대면 결제 중에서도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 결제는 18% 늘었으나 플라스틱 카드 결제는 5.6% 줄었다.

특히 전체 카드 이용 규모(일평균 2조5000억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 활동이 위축되면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느는 데 그쳤다.

소비유형별 개인의 신용카드 사용 규모(1~9월)를 보면 전자상거래(+24.1%), 자동차(+21.9%), 보험(+14.6%) 등의 업종에서는 늘었지만, 여행(-66.0%), 교육(-16.9%), 오락·문화(-12.7%) 등에서는 확연히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5.8%)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이용 규모가 작년보다 줄었다.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일 평균 신용카드 사용액이 1140억원으로 전년동월(1210) 대비 6.5% 감소했다. 대구·경북권은 7.7%, 대전·충남권은 6.7%, 수도권은 5.8% 감소했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금액(일평균 70조9000억원)은 비대면 결제 선호, 주식 투자 자금 유입 등으로 작년보다 17.9% 급증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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