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의 시조산책(79)]화석의 말 - 변현상
상태바
[김정수의 시조산책(79)]화석의 말 - 변현상
  • 경상일보
  • 승인 2020.11.04 2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석의 말 - 변현상
그러니까 그때는 글도 책도 없었죠,
당연히 휴대전화, 카메라도 없었고요
증거요 별수 있나요 몸으로 때울 수밖에

▲ 김정수 시조시인

문자가 없던 시대, 사람들은 말을 기록할 수 없어 흔적으로 소통했을 것이다.

의사 따위는 생각지도 않은 채 매몰됐던 역사 이전 시대의 사물에 후세인들은 화석이라 붙인 이름, 측정한 연대를 부여했다.

화석을 보며 문자, 카메라, 휴대전화를 상상해내는 화자의 관찰력에 독자들은 웃음을 참지 못할 일이다. 문명의 소통,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화석처럼 온 ‘몸으로’. 김정수 시조시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오늘의 운세]2025년 10월20일 (음력 8월29일·임술)
  • 옥교동한마음주택조합 8년만에 해산 논의
  • 울산도시철도 2호선 예타 여부 이번주 결정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박준 ‘지각’
  • 필름부터 AI이미지까지 사진 매체의 흐름 조명
  • 중구 ‘B-15 조건부 의결’ 재개발 본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