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난 우리가락·춤 한마당 ‘생생, 락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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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난 우리가락·춤 한마당 ‘생생, 락樂’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0.11.10 2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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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무용단, 기획공연 마련
소리꾼 김소영·김예진 진행
내드름연희단·버슴새 등 참여
12~13일 문예회관 소공연장
▲ 소리꾼 김소영.

울산시립무용단이 지역예술인들과 함께 우리가락과 춤이 한데 어우러지는 연희 한마당을 준비했다.

울산시립무용단은 12~13일 오후 8시 울산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기획공연 ‘생생, 락樂’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홍은주 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연출과 안무를 맡은 이번 무대는 12일 김소영, 13일 김예진 소리꾼의 입담 넘치는 진행으로 펼쳐진다. 이밖에도 타악그룹 내드름연희단, 버슴새, 울산시립합창단 김정권 수석단원이 함께한다.

12일 공연은 소리꾼 김소영과 내드름연희단의 연주로 막이 오른다. 이들은 정초에 풍물패가 가정을 방문해 복을 빌어주거나 좋지 않은 기운을 몰아내기 위한 의식요로 불렀던 ‘액맥이 타령’을 들려준다.

이어 맑고 푸른 소리를 담은 국악관현악곡 ‘청淸·청靑·청聽’, 판소리 수궁가를 모티브로 한 국악가요 ‘난감하네’, 강렬한 사물악기와 역동적인 몸짓이 절정의 신명을 이끌어내는 ‘동남풍 일다’, 흥겨운 자진모리, 매우 빠른 휘모리 가락의 타악협주곡 ‘신모듬’ 등을 즐길 수 있다.

13일 무대는 버슴새의 한판 놀음으로 신명나게 출발한다. 버슴새의 ‘성주굿’에 이어 국악관현악곡 ‘태화의 외침’ ‘사랑, 그리고’ 등이 이어진다. 특히 ‘사랑, 그리고’는 이번 무대를 위해 울산시립무용단 위촉곡으로 작곡돼 초연하는 음악이다.

▲ 소리꾼 김예진.

이밖에 이루어질 수 없는 아픈 사랑을 노래와 춤으로 표현한 ‘상사화’, 연산군의 사랑 이야기를 서정적인 몸짓으로 담고 있는 ‘그대 향한 사랑’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홍은주 예술감독은 “관객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할 수 있어서 설레는 시간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바깥 활동이 제한적이었던 관객들에게 위로와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 울산시립무용단과 지역예술이 함께 완성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잠시나마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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