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문학인들 극단 ‘쫄병전선’ 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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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문학인들 극단 ‘쫄병전선’ 창단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0.11.15 2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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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협 가을밤 문학축제서

故김수용 소설 공연화 계기

지역문단 창작 작품 위주

연 1~2회 무대에 올리기로
▲ 울산지역 시인, 소설가, 수필가, 아동문학가들이 지난 12일 울산문인극회 ‘극단 쫄병전선’을 창단했다.
글을 쓰는 문학인들이 공연 무대에 올라 연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울산지역 시인, 소설가, 수필가, 아동문학가들이 지난 12일 울산문인극회 ‘극단 쫄병전선’을 창단했다.

울산문인협회(회장 정은영)는 지역 문인들이 쓴 작품들이 지면으로만 소개되지 않고 좀더 입체적으로 독자들과 공유되도록 무대에서 선보일 기회를 갖기로 했다. 이에 극단을 결성한 뒤 지역문단의 창작품을 직접 공연으로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극단 쫄병전선 단장은 정은영 문인협회장이, 극단 운영회장은 김해자 수필가가 맡았다. 총괄감독은 정영숙 수필가, 미술감독은 조희양 아동문학가, 촬영감독은 조원채 시인이 맡는다. 홍보에는 고은희 수필가, 사무국장에는 박정숙 수필가가 각각 선출됐다. 이와 함께 배재록 수필가, 심석정·이시향·한영채·이서원·김동관·김효이 시인, 정임조 아동문학가 등이 창단 멤버로 동참했다.

문학인들의 극단 창단은 지난달 31일 울산문협이 주관한 가을밤 문학축제에서 울산작가인 고(故) 김수용 소설가의 소설 ‘쫄병전선’을 이충호 소설가가 각색 해 공연무대에 올린 것이 계기가 됐다.

정은영 단장은 “작가들이 글을 쓸 때만큼이나 작품의 의도를 관객들에게 충분히 전달하기 위해 극단을 창단했다”고 밝혔다.

김해자 회장은 “가을밤 문학축제에서 선보였던 ‘쫄병전선’의 호응에 힘입어 울산문인들의 작품 위주로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앞으로 1년에 1~2회 정도 공연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문협에서는 지난해 가을밤 문학축제에서도 수필극 ‘그해 겨울’을 선보였다. 지역시인 및 시조시인들 사이에서도 시극 또는 시조극으로 지역작가의 작품을 알린 바 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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