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코로나19의 3차유행, 울산도 예외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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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코로나19의 3차유행, 울산도 예외가 될 수 없다
  • 이재명 기자
  • 승인 2020.11.2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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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을 비롯한 전국에 코로나 3차 대유행이 확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0명 늘어 누적 3만733명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과 수도권 중심의 8~9월 ‘2차 유행’에 이어 이미 ‘3차 유행’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 3차 유행의 특징은 경로를 모르는 동시다발 집단감염이라는 것이다. 전국 곳곳에서 국지적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마치 포탄 터지듯이 터지고 있다. 대학생 야유회, 운동모임, 직장 회식 등으로 그 반경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울산의 경우 국내 확진자가 뜸하다가 지난 21일 1명에 이어 22일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71번째(50대·남성) 확진자는 서울 강남구 412번 확진자와 지난 13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172번째(20대·남성) 확진자는 지난 13일 차량을 운전할 때 강남구 412번 확진자와 동승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73번째(60대·남성)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틀 사이에 3명의 확진자가 울산에서 발생했다는 것은 잠재적인 감염자가 주위에 많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돌아보면 울산도 긴장이 많이 풀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정부는 소비를 진작한다는 명분으로 쿠폰을 나눠주고 여행을 장려하는 등 국민들의 긴장을 느슨하게 했다. 코로나19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3차 유행을 몰고 왔다. 특히 이번 3차 유행은 지역사회의 ‘일상감염’이 증가세를 주도한다는 점에서 매우 걱정스럽다. 과거에는 종교시설이나 요양원, 콜센터 등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일어났지만 지금은 5명 이상 소규모 집단감염이 매일 일어나고 있다. 생활 속에 감염의 불씨가 곳곳에 숨겨져 있는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0일 대국민 담화에서 “연말을 맞아 계획하고 있는 각종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필수적 활동 외에는 가급적 집안에 머물러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기업에서도 재택근무 등을 통해 일터 방역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울산의 경우 대부분 기업들이 철통같은 방역태세를 갖추고 있다. 삼성·현대차·SK·LG 등 기업들은 일제히 2단계 이상에 준하는 자체 방역 지침를 준수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울산은 다른 지역 보다 감염자가 적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주말을 기해 3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울산도 안심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연말을 앞두고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최대의 예방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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