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자유무역지대 기업, 불황에도 매출 오히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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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자유무역지대 기업, 불황에도 매출 오히려 늘어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0.11.3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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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比 수출액 200억 늘고

플랜트 호황 매출도 400억 증가

올해 목표액 달성 가능성 기대

수주확대 위한 지원책 등 필요
글로벌 불황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악재속에서도 울산자유무역지역내 기업체들의 올 3분기 매출과 수출액이 지난해 3분기 보다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대내외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수출전선이 위축되고 있는 만큼 판로확대 등 맞춤형 수출지원책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30일 울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 따르면 올 1~9월까지 3분기 매출액은 310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기간 2632억원보다 400억원 정도 증가했다. 수출액도 올 3분기 12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084억원보다 200억원 증가했다. 매출액 증가는 지난해 플랜트 분야 업황 호왕에 따른 수주계약 실적이 올해 실적에 반영된 결과라고 자유무역지역관리원측은 분석했다. 4분기에도 실적선방이 이어지면 올해 목표액 매출액 4000억원, 수출액 1500억원을 달성할 가능성도 점춰진다.

현재 울산자유무역지역에는 총 38개사 입주해 있다. 입주율은 96.8%다. 업종별로는 플랜트·자동차 제조 등 기계분야가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전기전자, 철강, 운송 등 다양한 산업군이 분포돼 있다.

당초 자유무역지역내 업체들의 수출확대를 위해 올해 해외바이어 매칭 사업 등이 예고돼 있었지만 코로나로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각 업종별 맞춤형 지원책을 세부적으로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유무역지역은 자유로운 제조, 물류, 유통 및 무역활동 등이 보장되는 지역으로서, 외국인 투자유치, 무역의 진흥, 고용 창출, 기술의 향상을 통하여 국가 및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지정된 지역이다. 울산자유무역지역은 지난 2015년 11월 울주군 온산읍 청량면 일원 81만여㎡ 규모로 준공됐다.

한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를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차원에서라도 지역 수출지원 기관들이 협조관계를 구축해 기존 일본,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등 주요 수출노선을 넘어 해외 신규 거래처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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