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특수 기대 사라진 유통업계 한숨만
상태바
연말 특수 기대 사라진 유통업계 한숨만
  • 이우사 기자
  • 승인 2020.11.30 2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3차 대유행 우려에

백화점 정기세일 실적 부진

대형마트, 온라인 판매 강화

오프라인 매출감소 만회 노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울산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다시 소비절벽에 직면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정기세일 기간인 지난 13~28일까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상품별로 잡화 매출(-23%)과 여성의류(-14%), 남성·스포츠(-14%), 식품(-19%) 등의 매출이 부진했다. 지난 28일까지 정기세일을 진행한 현대백화점 또한 올해 매출이 작년 세일기간 대비 4% 감소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울산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세일 마지막 주 방문객과 매출액이 크게 부진했다”며 “울산을 포함한 지방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최근 회복세를 보이던 매출에 다시 여파를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들 또한 외부활동을 자제하라는 정부 지침에 따라 매출 감소세가 예상됨에 따라 식품군을 중심으로 온라인몰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집합금지로 인한 집밥의 수요 증가로 식품군의 매출이 늘어났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8~29일까지 부울경 지역 매장 기준 육류 14%, 수산 16%, 즉석조리 12%, 채소 6% 등 식품류 매출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메가마트몰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맞춰 양곡, 가공식품, 화장지 등 생필품을 온라인으로 특가 판매하고 있다. 또한 비대면 드라이브 스루 운영확대와 더불어 배송차량 일 1회 방역 등 위생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당장 고객이 크게 줄어들진 않았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지속적으로 오프라인서 온라인몰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며 “코로나 3차 재확산에 따른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감소세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종별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발언대]위대한 울산, 신성장동력의 열쇠를 쥔 북구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복효근 ‘목련 후기(後記)’
  • 울산 남구 거리음악회 오는 29일부터 시작
  • 울산시-공단 도로개설 공방에 등 터지는 기업
  • 울산 북구 약수지구에 미니 신도시 들어선다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4)충숙공 이예 선생 홍보관 - 접근성 떨어지고 자료도 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