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까지 울산 은장도 소개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는 8일부터 27일까지 달천철장 관리시설에서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1호 장도장(사진)을 주제로 기획전시에 들어갔다.‘철에서 태어난 은장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금과 구리의 합금인 오동에 순은으로 무늬를 넣는 오동상감기법이 특징인 울산의 은장도를 소개한다. 오동상감기법은 울산 병영 장도에만 전해오는 특별한 기법으로 상감 장식 특유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을(乙)자 모양 칼인 을자도와 음식물의 독을 검사하는 한 쌍의 젓가락이 붙어 있는 첨자도 등도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다.
장도는 몸에 지니는 자그마한 칼로 일상생활에 사용하기도 하고 몸을 보호하기 위한 호신용 또는 장신구로 사용됐다. 칼자루와 칼집의 재료에 따라 은장도, 목장도, 골장도로 나뉜다.
쇠부리축제 추진위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조선시대 주요 철산지인 울산에서 발달한 울산 은장도의 섬세한 세공술을 확인하고 울산쇠부리문화도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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