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녀, 모노드라마로 울산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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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녀, 모노드라마로 울산 찾는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0.12.1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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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맛있게 만두 만드는 법’

묵묵한 어머니의 삶 담아내

김성녀의 명품 연기 돋보여

내일 오후 5시 북구문예회관
▲ 오는 12일 북구문예회관에서 모노드라마 ‘맛있는 만두 만드는 법’을 무대에 올린다. ‘맛있는 만두 만드는 법’은 작가 겸 연출가인 정의신의 연출과 김성녀의 연기력이 더해져 전국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작품이다.
천의 얼굴을 지닌 배우 김성녀가 모노드라마 ‘맛있는 만두 만드는 법’으로 울산을 찾는다.

오는 12일 오후 5시 북구문예회관 무대에 오를 ‘맛있는 만두 만드는 법’은 작가 겸 연출가인 정의신의 연출과 김성녀의 연기력이 더해져 전국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모노드라마는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겪은 사람들의 삶이 그로 인해 어떻게 변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상실과 고통을 어떻게 견디고 스스로 치유하며 살아가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벽 속의 요정’에 이어 다시 한번 1인극에 도전하는 배우 김성녀는 30년 연기 내공이 집약된 연기를 선보인다.

9곡의 노래를 라이브로 노래하며 당시에는 알지 못했던 일상의 소소하지만 빛나는 행복과 삶의 고통을 담담하면서도 의연하게 극복해나가는 한 어머니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배우 김성녀는 세탁소를 운영하며 혼자 살아가는 영순을 연기한다. 영순은 재개발로 인한 철거로 곧 삶의 터전이었던 세탁소를 떠나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떠나기 전날, 영순은 찾아가지 않은 세탁물을 정리하고, 만두를 만들기 시작한다. 만두는 가난하지만 정겨웠던 동네에서 가족과 이웃과의 추억이 담긴 음식이자 아들 진우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다. 만두를 빚는 영순은 만두를 직접 만들어 먹던 시절의 행복했던 추억을 하나둘 펼쳐놓는다.

북구문예회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명배우의 수준 높은 연기와 함께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삶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방방곡곡 문화공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공연장 전체 객석(453석)의 30% 이하만 예매를 받아 진행한다. 전석 1만원.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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