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참여작가 늘어 ‘풍성’
17~23일 해운대 맥화랑서 개최
코로나로 개막식 진행 않기로
울산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지도하는 교수진과 그들의 제자들이 합동전을 펼친다. 해마다 열리는 전시회 때마다 작품 대부분이 팔리는 ‘완판’ 행진을 거듭하고 있어 올해 전시 또한 그 같은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울산대 예술대학 미술학부 서양화과 동문들이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맥화랑(달맞이길 117번나길 162 2층)에서 13번째 동문전을 갖는다.
전시의 소제목은 늘 그렇듯 ‘GROUP 1998’이다. 울산대 서양화과 대학원생, 졸업생, 교수 등 합동전의 계기가 서양화과 개설연도인 1998년부터 시작됐다는 의미다.
전시에는 김섭, 임영재, 하원 등 현역 미술인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교수진이 참여하고, 그들로부터 지도를 받았던 졸업생들도 함께 참여한다. 제자들 중에는 이미 국내외 미술계를 석권하며 주목받는 작가도 있고, 떠오르는 신진으로 평가되는 작가도 많다. 해마다 작품의 깊이감과 완성도를 높여가는 작가들의 창작품은 전국단위 미술평론가와 갤러리 관계자, 미술 애호가들의 시선을 끄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번에는 예비 졸업생인 4학년 학생들도 동문전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졸업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신진 작가들에게 전시 경험을 늘려주고 경험 많은 선배 작가와 소통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 덕에 예년보다 더욱 풍성한 전시로 꾸며지게 됐다. 보통 동문전에는 20~30명의 작가가 참가했는데 올해는 40여명으로 작가가 많아졌다. 이들은 10~20호 크기의 평면 회화부터 미디어 작업까지 다양한 재료와 기법의 작품 40여점을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전시에서는 김섭 교수의 ‘그리움 20730’, 임영재 교수의 ‘nest-1175’, 하원 교수의 ‘노을-담다’, 김썽정 작가의 ‘별빛여행’, 차보리 작가의 ‘신대리 Ⅱ’, 박준호 작가의 ‘보통의 상상’, 박성란 작가의 ‘풍경 191 131’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은초 작가의 ‘또, 다른’, 허인영 작가의 ‘Relationship’ 등 미디어 작품도 전시의 볼거리를 더한다. 코로나로 인해 개막식은 진행하지 않는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