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번째 생존 전략으로 살아남기 위해 함께 뭉치는 협력이 있었다고 한다. 유적지를 분석해보면 이들은 항상 10명 이상 함께 다니며 무리 생활을 통해 위협에서 자신을 지켰다는 것이다. 두 번째 전략으론 발명이라는 도전정신이다. 신체적으로 우월한 종들은 자신의 강한 턱과 힘을 의지한 결과 도구를 발명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취약했던 호모 족은 살아남기 위해 석기를 발명하여 이를 도구로 사용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신체적으로 더 강했던 다른 아종들은 멸종하고 열등한 호모사피엔스는 연약함을 인정하고 약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서로의 협력하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살아남게 된 역설적인 결과이다.
전 세계는 올해 예기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정말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또한 가장 호황을 누리기도 한다. 성하고 쇠하는 기업들은 분명 우연과 행운들이 있었겠지만, 그들만의 생존 전략 또한 있을 것이다. 코로나가 없어지기만 기다리는 곳은 쇠할 수밖에 없고, 이것을 통해 새로운 사업이나, 비즈니스를 창조한 기업들에겐 새로운 기회가 되어 모두 쇠할 때 성하거나 적어도 불태(不殆)하였으리라 짐작한다.
우리 회사도 연초 계획 대비 달성률이 30% 밑돌았으며, 10개월간 연속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코로나가 잠식되어 계획대로 실행되기를 기다린 것이 아니라 계획을 바꾸고 이에 따라 사업부도 바꾸고, 서비스 내용도 본질도 바꾸고, 조직 및 심지어 개인의 맡은 역할까지 변경하는 등 위기 대응을 끊임없이 시행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임직원 모두 하나로 똘똘 뭉쳤고 몇몇은 개인의 안위나 불이익을 감수하기까지 하면서 스스로 회사에 가장 이득이 되는 행동들을 보여주었다. 마침내 9회 말 투 아웃 투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역전 홈런포와 같은 기적 같은 4분기 성과를 통해 전년도 보다 매출도 늘었고, 순이익도 증가했다.
기적처럼 유종의 미를 거두게 하시고, 고비마다 넘어가게 하셨고,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내시고, 때에 따라 돕는 은혜를 베풀어 주신 절대적인 하나님의 도우심과 대표로부터 사원까지 임직원들의 서로 협력하고 포기하지 않는 집념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모르는 도전이 이루어 낸 성과라 생각한다. 대표로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회사에 가장 이득이 되도록 행동할 것”을 약속한다.
양희종 ITNJ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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