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지태 울주군시설관리공단 신임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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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지태 울주군시설관리공단 신임 이사장
  • 이춘봉
  • 승인 2021.01.1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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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지방 공기업 달성 목표로 책임의식 가질것”

시설물 안전점검 직접 수행 등

다양한 방안 통해 비용 절감

수익창출팀 운영해 구조 개선
새해 울산 울주군시설관리공단 수장을 맡아 3년 임기에 들어간 박지태 (사진) 신임 이사장은 “취임 후 직원들을 만나보니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열정을 가지고 있다”며 “이사장으로서 직원들이 맘껏 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공단에 필요한 시스템을 갖춘다면 지금과 다른 모습의 공단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군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하위인 ‘마’등급을 받는 등 경영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박 이사장은 “원인을 분석하고 마지막 기회라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공단 쇄신 계획을 수립했다”며 “사무관리비를 절감하고 시설물 안전점검을 직접 수행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영수익 창출 연구팀을 운영하고, 군 직영 사업의 수탁 등을 적극 추진해 수익 구조를 개선한다는 복안도 내비췄다.

취임 첫해인 2021년은 공단 경영의 정상화를 이룬 뒤 마지막 해인 2023년에는 군민에게 신뢰받는 최우수 지방공기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 이사장은 어느 분야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지방공기업의 특성상 수익성을 무시할 수 없지만, 공단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야 하는 현 상황을 감안하면 모든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며 “저와 직원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 지역 주민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양과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공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공단의 정상 운영이 쉽지 않지만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효율성과 공공성의 조화에서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지방공기업 운영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게 이유다.

박 이사장은 “고객의 입장에서 불편한 점이 있어 의견을 제시하면 언제든 개선하도록 하겠다. 지역 주민들도 ‘내 가족이 근무하는 곳’이라는 생각으로 공단과 직원들을 소중히 여겨 달라”고 당부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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