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 몸이 가장 훌륭한 도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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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몸이 가장 훌륭한 도구다
  • 경상일보
  • 승인 2021.02.2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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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프로의 '더 나은 스윙, 더 나은 골프'
▲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트롯 열풍으로 각 방송사마다 시청률 경쟁이 뜨겁다. 여러 채널의 트롯 가수 선발전 외에 장르 불문의 오디션 프로그램도 보게 되는데 확실한 것은 프로 가수들의 노래는 일반인들과는 확연하게 다름을 느낄수 있다.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가수들이지만 수십년 갈고닦은 자기만의 내공으로 경연장에 나와서 혼신을 다해 열창을 할 때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심사 위원들의 세밀한 평가가 더 재미와 흥미를 부르는데, 감정선 호흡법, 발성 창법(진성, 두성, 흉성, 가성)을 언급하며 냉정한 평가내용들은 잘 몰랐던 노래 공부가 된다. 발성에도 여러 방법이 있고 감동을 주는 목소리에는 창법과 갈고 닦은 내공이 녹아있다. 연주가 없더라도 ‘목소리가 바로 악기 같다’는 착각을 하게 할 정도다. 진정 최고의 악기는 바로 목소리 그 자체임을 부인 할수 없다.

모든 스포츠에 있어서도 ‘최고의 도구는 자신의 몸이다’. 그래서 체력단련은 기본이며 그 다음이 기술단련이다. 골프도 마찬가지다. 몸을 도구처럼 사용할줄 알면 프로이상의 수준이라 할수 있다. 그만큼 모든 운동의 원리를 이해한다는 말이다. 골프를 깊이 있게 들어가 보면 가장 깊은 곳에서 보이는 것은 ‘몸을 어떻게 쓰는가’이다. 몸을 도구처럼 이용하는 것은 골프 스윙의 역학적 이해와 원심력과 구심력, 힘의 생성과 전달에 대한 원리를 이해 한다는 것이다.

몸을 회전하고 필요한 각을 만들고 바른 길로 헤드가 운행되기 위해서는 몸이 그 필요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지면을 박차는 힘(구심력)과 헤드의 휘두르는 힘(구심력)을 내 몸을 이용해 두 힘을 충돌시키는 기술이 골프 스윙이기에 ‘몸이 가장 훌륭한 도구다’라고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얼마전 열심히 연마하는 회원이 최고 가격의 드라이버로 바꿨는데 필드에서 원하는 비거리와 방향성이 나오지 않아 고민 중이었다. 비거리가 많이 나간다는 권유에 구입한 것 같았다. 그 회원의 헤드 스피드와 가동성에 비해 클럽의 사양과 일치감이 없는 것을 구입한 것이다. 몸을 지금보다 더 다듬고 만들고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한 나이임에도 중년, 시니어들은 비싼 드라이버 구입은 쉽게하는 반면 가장 훌륭한 도구를 만들고 유지하는 노력은 뒷전이다.

▲ 스윙의 역학을 이해하고 몸을 사용하는 법을 제대로 익히면 골프 실력을 제대로 향상시킬 수 있다.

몸을 바로쓰는 노력과 연습보다 클럽을 바꿔 쉽게 해결하려는 마음이다. 장비로 부족한 비거리를 해결하려는 마음자세의 골퍼들에게는 어떤 레슨이나 정보도 잘 먹혀 들지 않는다. 늘 새로운 모델의 장비나 주변의 누가 어떤 드라이버로 멀리 친다는 소문에 귀를 쫑긋세우고 장비를 자주 바꾼다.

게임 능력을 발전시키고자 한다면 자신에게 가장 효율적인 도구에 더 투자 해야 한다. 체력을 개선해 몸이 가장 효과적이고 강력한 골프 스윙에 필요한 동작을 수행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프에 있어서 가장 큰 투자다. 그다음 특정한 부위를 훈련 시키는 방법을 배우고 각 부위가 골프의 실력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지 이해하는 것이 두번째이며 내 몸안에서 에너지가 어떻게 생성되고 순차적인 동작 연결을 통해 2차적으로 클럽 헤드에 전달되는 원리적 이해를 배우는 것이 세번째이다.

모든 골퍼는 거리와 정확성, 일관성을 향상 시키는데 관심이 있으나 자신을 일깨우지 못하고 장비에 관심이 많다. 최고의 가수는 목소리가 악기이듯 뛰어난 골퍼는 몸이 최고의 도구다.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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