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 “중국·상용시장 재도약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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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 “중국·상용시장 재도약 원년”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03.2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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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총서 중점전략 제시
글로벌 SUV 판매비중 50%로
환경·사회·ESG 경영 구축도
▲ 자료사진

“지난해 질적 성장의 성과는 계승하고 중국과 상용 시장 등 부진했던 분야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사업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가져가겠다.”

하언태(사진) 현대자동차 사장이 24일 양재동 사옥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중국 및 상용 사업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하 사장은 “악화한 중국 시장의 위상 회복을 위해 신차 중심 판매 확대와 인센티브 축소, 딜러 적정재고 유지 등 판매의 질을 향상하고 브랜드력 제고에 집중하겠다”며 “상용사업은 기존 사업의 내실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미래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동차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와 고정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 근본적인 품질 경쟁력 제고, 미래 성장 사업의 경쟁력 확보, 고객 중심의 업무방식 변화 등의 중점전략도 제시했다.

하 사장은 “신형 투싼과 팰리세이드, 크레타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SUV 판매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며 “제네시스 브랜드는 풀 라인업을 활용해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신시장 공략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 사장은 “고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차량 교체 프로그램 시행, 신뢰성 기반 개발 품질 관리 강화, 친환경차 특화 품질확보 프로세스 등 적극적인 품질 개선 활동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 신뢰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 하언태(사진) 현대자동차 사장

하 사장은 “본격적으로 경쟁이 심화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리더십 확보를 위해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패키지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며 “수소 분야의 핵심기술 확보와 연료전지시스템 사업영역 확장으로 미래 수소 생태계의 이니셔티브를 마련하고, 커뮤니티 모빌리티 서비스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탄소중립 전략과 연계한 수소 사업 확대 등 현대차만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방식을 구축하고, ESG 강화 활동을 통해 고객 가치 제고의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주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현대차 사상 처음으로 사전 신청한 주주를 대상으로 온라인 생중계도 함께 진행됐다.

한편 현대차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지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 부교수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현대차의 첫 여성 사외이사인 이 교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항공우주공학 분야 전문가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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