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수주 릴레이…연간 목표 달성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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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수주 릴레이…연간 목표 달성 ‘청신호’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03.2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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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62척 54억달러 수주

연간 목표금액의 36% 달성

삼성·대우조선도 목표 순항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한국조선해양이 올 들어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비롯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컨테이너-로로선 등 선종을 가리지 않고 수주를 이어가면서 연간 수주목표액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62척, 54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액 150억 달러의 36%를 달성 중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대만 소재 선사인 완하이라인과 1만32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6370억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길이 335m·너비 51m·높이 27.3m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상반기부터 선주사에 인도된다.

이 선박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가 탑재돼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전 세계 컨테이너선의 운임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월15일 2009년 이후 최고치인 2885를 기록했고, 지난 19일에는 2584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3배 가까이 올랐다.

컨테이너선 운임이 높게 유지되면서 신조선가 지수도 오름세다.

조선·해운 시황 조사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해 12월 75.4를 기록한 이후 올해 1월 76.4, 2월 77.4, 3월 82로 계속 상승 중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물동량 증가와 운임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컨테이너선을 포함한 다양한 선종에 걸쳐 수주 문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최근 파나마 지역 선주로부터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20척을 총 2조8000억원에 수주했다. 단일 선박 건조 계약으로는 세계 최대라는 것이 삼성중공업의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도 이달 초 수주한 LNG 이중연료 추진 VLCC 10척(1조1000억원)을 포함해 현재 총 19척을 수주해 올해 목표의 23%를 달성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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