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비자 “집값, 1년뒤에도 오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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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소비자 “집값, 1년뒤에도 오를것”
  • 김창식
  • 승인 2021.03.2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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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택가격전망CSI 127 기록

다소 둔화…전국평균보단 높아

10개월째 긍정적인 전망 우세

취업·가계수입·저축엔 부정적
울산지역 집값 오름세가 크게 둔화된 가운데 지역 소비자들은 향후 1년 뒤에도 주택가격이 여전히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6개월 후 취업전망과 가계수입, 저축전망은 어두울 것으로 봤다.

29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3월 울산지역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주택가격 전망을 담은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133)보다 6p 떨어진 127를 기록,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3월 전국 주택가격전망CSI(124) 보다 더 높았다.

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종합적 인식을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기준치(100)을 넘으면 긍정적, 반대로 기준치 이하면 부정적인 인식이 더 많다는 의미다.

지역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해 6월(116)부터 기준치를 돌파한 이후 올들어 3월까지 10개월째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해 11월(144)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12월 141 △ 2021년 1월 138 △2월 133 △3월 127로 4개월 연속 다소 둔화추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1년 뒤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더 높을 것으로 전망하는 소비자들이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울산지역 주택시장이 지난해 12월18일 중·남구지역이 조정대상지역(규제지역)으로 묶인 이후 전반적인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과 궤적을 같이한다. 실제로 올들어 2월 현재까지 울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2.82%로 전국 평균(3.14%)을 밑돌고 있다.

지역 소비자들은 1년뒤 지역 물가가 강세를 보이고, 6개월 후 시중금리도 오를 것으로 판단했다. 3월 물가수준전망CSI은 전월보다 2p 오른 140을 기록, 2019년 1월(141) 이후 26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6개월 후 금리수준전망CSI은 전월보다 11p 오른 115를 기록했다.

특히 지역 소비자들은 6개월 후 가계수입과 가계저축, 취업전망은 어두울 것으로 예상했다. 6개월 후 가계수입전망CSI(92), 가계저축전망CSI(91), 취업기회전망(75) 모두 기준치를 밑돌아 부정적으로 판단했다.

한편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 소비지출,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주요 6개 지표를 담은 3월 울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1로 전월(94.8) 대비 2.3p 상승했다. 이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울산지역 356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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